코로나 사태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죠. 경기는 마이너스고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죽는다고 난리인데 한 편에서는 부동산이 끝없이 오르고 있고, 주식시장은 폭락을 하다고 또 폭등을 거듭하고 있네요. 이렇게 시장이 불안할 때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겠죠. 이 책은 베스트셀러 '커런시워(Currency Wars)'를 쓴 작가이자 금융 뉴스레터 '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Strategic Intelligence)'의 편집자인 저자가 투자수단이자 대표적인 가치의 척도인 금에 대해서 철저히 파헤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금을 단순한 안전자산으로 규정하지 않고 주식·선물·비트코인 같은 고수익·고위험 투자처로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글로벌 경제에서 금의 역할을 정확히 짚어내고, 투자처로서 금의 성격을 밝혀내는 게 이 책의 목적이죠. 경제학 책에 나오는 은본위제나 금본위제 시대는 끝났지만, 미국은 8000t의 금을 국제통화기금(IMF)은 3000t의 금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도 7년 사이에 3000t이 넘는 금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금을 사모우는 이유는 국제통화 시스템이 붕괴하고 글로벌 경제의 새 판을 짜야 하는 때를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분석입니다. 그래서 통화 재편기가 도래하면 캐나다, 호주, 영국 등 금 보유량이 적은 기존 강대국들은 구경꾼 신세가 될 것이고 금 강대국들인 미국이나 독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이 주도하는 새 통화 시스템을 IMF가 관리하는 세상이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금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일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렇다면 일개 개인들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 걸까요. 올해 금값은 코로나19로 크게 오르다가 백신 개발 뉴스에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죠. 이 책은 내일의 금값을 말하지 않고 살 때와 팔 때를 알려주지도 않아요. 저자는 단지 침체가 시작되면 기관, 중앙은행, 헤지펀드 등 모두 금을 사들일 것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투자하고 느긋이 관망하라고 조언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자료를 참조해서 작성한 글이에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