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철학통조림 매콤한 맛

[도서] 철학통조림 매콤한 맛

김용규 저/이우일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철학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책은 대개 고대 철학자부터 다루기 시작한다. 누구는 우주를 물과 불과 뭘로 보았고 어쩌구 하는 식으로 말이다. 몇 장 못 넘어가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물론 모든 독자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겠다. 최소한 나는 그랬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주 세련된 접근 방법을 택했다. 청소년들이 배우는 '도덕' (옛날엔 '도덕' 또는 '바른 생활'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요즘도 그런가 모르겠다) 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꼼꼼히' 짚어 본다.

 

예를 들어,

  1. 약속은 왜 지켜야 하나: 도덕이란 무엇인가
  2. 거짓말은 언제나 나쁜가?: 도덕의무론
  3. 이기주의는 과연 나쁜가: 이기주의
  4. 착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을 방법은 없나: 이타주의
  5. 아홉 사람을 위해 한 사람이 희생되어도 좋은가: 공리주의
  6. IQ는 타고나는가, 길러지는가: 결정론과 자유의지

 

와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철학을 이야기한다.

 

결국 철학이란 의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꼼꼼히 짚어나가는 것이 아니겠나. 바로 그런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애들 보기에는 아직도 지루하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버지와 딸이 대화를 주고 받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육학년인 작은 애에게 읽혀 보니 재미없다고 한다.

 

읽기에 딱 맞다고 생각한 내가 그럼 애들 수준이라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6

댓글쓰기
  • 마리에띠

    혹시 저도 딱 애들 수준이 아닐까 짐작되는데요. 주제들이 마음에 드는군요.

    2007.12.10 22:01 댓글쓰기
    • 박대표

      이 책 괜챦습니다. 한번 보세요.

      2007.12.10 23:52
  • 은이후니

    흐흐, 아직도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박선비님 ^^

    2007.12.11 05:52 댓글쓰기
    • 박대표

      애들 책이 자꾸 좋아지면 혹시 회춘....? ㅋㅋㅋ

      2007.12.11 09:22
  • 파워블로그 파란하루키

    초 1, 2학년에는 바른생활, 초3학년~ 고1까지는 도덕, 그 후에는 선택과목(윤리와 사상, 시민윤리, 전통윤리)를 배우죠 ^^ 시민윤리는 필수선택 과목으로 고1 때 배우기도 하고요~~ 이 책 도덕샘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데 ^^;; 철학 자체가 애들한텐 별로 쉽지 않은 학문인 것 같아요 ^^

    2007.12.11 12:34 댓글쓰기
    • 박대표

      시민윤리, 전통윤리라는 과목이 생겼군요...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죠?

      2007.12.11 13:48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