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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도서]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전작인 '완벽에의 충동'에서도 발견한 사실이지만, 저자는 잘 다듬어 글을 쓴다. 구어체와 문어체의 중간의 느낌이 나는 문장을 구사하면서 비문학서이지만 은근히 문학적이다.

 

저자는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잘 요약해서 설명한다. 이 요약이 웬만한 책 한 권 제대로 읽은 느낌이 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요약과 함께 메시지를 자신의 시각으로 약간 재해석하기도 하면서 설명한다. 다 아는 뻔한 주장 들어주는 것 보다 백배 낫다. 이번 책도 비슷한 방식으로 풀어갔다.

 

이 책에서 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제목이다.

 

'인문'이라고 하길래 좀 심오할 줄 알았다. 경영자들에게 경영 용어 들어가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 주는 정도였다. 심리학이나 역사 이야기를 들려 준다고 해서 꼭 인문이라는 딱지를 붙여야 했을까.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인문이라는 부담 없이도 그 정도 이야기는 읽고 있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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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인문학자가 쓰지 않았으니 심오함이 떨어지겠지요. 반대로 인문학자가 썼다면 경영과의 연관성이 약했을 것이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제대로된' 만남이 쉽지 않은 듯 합니다.

    2007.12.15 08:48 댓글쓰기
    • 박대표

      경영학자들 중에 인문학적 배경이나 관심을 가진 분들이 그렇게 접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읽을 만 하지요.

      2007.12.15 14:08
  • 옥수동

    ㅎㅎ..제목이 좀 오버지요? 박선비님 지적대로 사례나 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재주는 탁월하신분이더군요. 그 내용이 실린 글에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얘기보다 인용한 사례가 더 많이 마음에 남는 아이러니가..

    2007.12.15 08:51 댓글쓰기
    • 박대표

      저자는 사례에서 핵심을 재미있게 인용하기 때문에 읽을 만 하지요. ㅎㅎㅎ

      2007.12.15 14:09
  • 두설몸타샤

    요새는 이제 더 이상 경영학 도서보다는 인문학으로 돌려야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기사가 나오곤 하더라구요. 역시나 시대의 흐름엔 빠른 대처를 하는 21세기 북스. ㅋㅋ

    2007.12.18 13:41 댓글쓰기
    • 박대표

      원래 경영학이 여러 분야에서 빌려온 것이 많아서 깊이 들어가다 보면 그렇게 빠질 거라고 봅니다.

      2007.12.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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