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xiousPeople #FredrikBackman #불안한사람들
베어타운 이후로 배크만이라는 이야기꾼에게 빠져 아직 읽어보지 않은 그의 책을 찾다가 선택한 책, Anxious People.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졌다고 하길래 이야기가 탄탄하겠구먼 하며 읽게 되었다.
(나중에 다 읽고 넷플릭스에 검색해보니 스웨덴 드라마라 보지는 않았다)
한 은행 강도가 은행을 털러 갔다가, 어쩌다보니 은행 건너편의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고
은행 강도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못털고 아파트 안에서 부동산 구경을 하던 사람들을 인질로 잡게 된다.
내용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고 전혀 관련 없는 사건들도 결국은 조금씩 연결되어 있는, 그런 점이 딱 전형적인 배크만 스타일의 책이라고 여겨졌다.
(초반에 어떤 다리에서 한 남자가 뛰어내리는데 그 얘기를 왜 하나 했더니 나중에 나오는 인물들과 다 어떻게든 관련이 되어 있었다.)
책 읽으며 표시해둔 부분 두개. 이런 말을 어떻게 잘 캐치해서 쓰는지 정말 대단!
pg 246
Because the people we argue with hardest of all are not the ones who are completely different from us, but the ones who are almost no different at all.
pg 377
They say that a person's personality is the sum of their experiences. But that isn't true, at least not entirely, because if our past was all that defined us, we'd never be able to put up with ourselves. We need to be allowed to convince ourselves that we're more than the mistakes we made yesterday. That we are all of our next choices, too, all of our tomorrows.
---스포일러 있을 수 있음---
우리말 번역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the bank robber라고만 지칭하길래 왜일까 싶었더니...
나도 은행강도라는 걸 보았을 때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은행 강도는 사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모든 걸 잃고 딸 2명을 위해 1달치의 월세만 필요했던, 정말 desperate한 여성이었던 것.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제대로 타파해 준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