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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도서]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노유니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을 보면서 놀랐던 건, 일본에 미술관이 이렇게 잘되어있었구나 싶었던 것.

프랑스 하면 미술관 하고 바로 떠오르지만 일본하면 딱히 미술관과 연결되지는 않는데요.

미술관 탐방하러 일본으로 떠나도 되겠을 정도로 일본의 미술관은 잘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 즐길거리에 미술관을 추가해서  여행계획을 잡아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는 무려 5,000여 곳의 미술관이 있다네요. 도시뿐만 아니라 한적한 지방 곳곳에도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네요.




미술관 갯수만 많은게 아니라 미술관 하나하나를 채우고 있는 서양미술 컬렉션도 놀라울 정도입니다.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고흐, 피카소 등 유명한 명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예술가들에게나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까요.

디자인 강국의 일본의 저력은 이런 수많은 미술관으로부터 나온 건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가 식민 통치를 받았을 무렵 일본은 영리하게도 서구와 직접 교류하며

그들과 대등한 위치에 서기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투자하고 그들의 시선을 끌만한 예술품을

한자리에 모아 박람회에 출품해 자포니즘이라는 유행을 만들어 냅니다.


미술관이 만들어진 배경과 기업의 경영자들의 컬렉션 수집열풍 등.

그 미술관의 역사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역사 속 거장들이 살아있을 시대에 직접 거장들과 만나 작품을 사는 에피소드 등

이야기 하나하나가 생생해서 그 시대를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네요.



그 시대에 자금이 있었던 기업가들은 꽤 많은 서양미술을 수집해왔고,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미술분야에 끊임없는 투자가 좋은 미술관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서양미술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하는 행운을 만들었네요.


게다가 그 많은 수 만큼이나 다양한 미술관이 있었는데요.

도시에 있는 미술관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관 등등

각각의 특색있는 개성을 바탕으로 멋진 미술관이 많아 놀랐습니다.


숲 속에 파묻혀 자연의 일부인 듯한 느낌의 전원형 미술관.

한번쯤 가보고 싶게 만드는 시설과 서양미술의 컬렉션들.

관람객을 생각하고 고민해 만든 구조와 관람위치까지 여러가지로

미술을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시스템으로 되어있는 것 같네요.

진짜 이 숲 속에 있는 폴라 미술관은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건축서부터 많은 고민과 함께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그대로 어우러질 수 있게 건축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구요,

게다가 고흐,고갱, 모네, 르누아르 등 유명한 인상파 컬렉션을 볼 수 있어

제대로 힐링 할 수 있는 미술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 속의 미술관은 한번씩 다 돌아보고 싶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그런 미술관과 함께 자라온 일본인들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네요.

미술관의 소개가 자세하게 되어있어 정말로 이 책한권 들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책 속의 미술관 이야기,

거장들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관련 그림들과 미술관의 풍경이 나와

조금이나마 그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그래도 실제로 보는 것만 못하겠지요.


우리나라도 언젠가 좋은 미술관이 일본만큼이나 많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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