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기 도시의 형성과 그 도시를 구성하는 주체는 여러 연구자들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어떤 연구자는 도시의 형성 과정에 필요한 자본에 더 주안점을 두기도 했고, 어떤 연구자는 정치적 역학관계에 주안점을 두기도 했는데, 필자의 경우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일제의 지방지배정책 변화에 따라 그 지역의 정치적 역학관계가 어떻게 변모하여 가고 그것이 또 그 도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고찰하여 지역 로컬리티의 이해를 도왔다. 필자의 연구는 부산지역에 한정되어 있지만, 필자가 던지 문제의식과 연구가 후학들에게 미친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대중서는 아니지만 일제시기 지방 정치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