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인 중1때(2001년)에 해리포터 3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미국판 페이퍼백으로 산 적이 있었는데, 해리포터를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에 올해에 이 미국판 페이퍼백을 샀다.
해리포터 원서팬(?)이라면 알터이지만, 영국판 페이퍼백과 미국판 페이퍼백의 차이가 있다. 영국판 페이퍼백의 경우는 종이질은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Mass market paperback edition으로서는 괜찮은 편에 속하며 제본 상태도 제본 본드 자체가 유연성과 탄력성이 좋은 편이라서 제본 본드가 많이 구부려져도 표지가 약간 흠이 날 정도이지만 미국판처럼 '팍' 갈라지는 정도는 아니다.
반면에 이 미국판의 경우는 종이질도 영국판에 비해 덜 좋은 편이며, 특히 제본상태가 매우 나쁘다. 뭐 종이질은 보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상관없다고 하지만, 제본상태는 여전히 맘에 들지 않는다. 제본상태가 어느 정도냐 하면... 이 책을 우리나라 책 다루듯이 폈다가는 제본이 쫙 갈라진다. 돼지표 본드와 같은 제본본드로서는 특성이 나쁜 본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제본이 무지 약하다. 따라서 맘대로 쫙 펼수 없으며, 제본이 갈라지지 않도록 살살 보는 것이 좋다.(특히 매우 두꺼운 편인 4권이 큰 문제이다) 다만 이 미국판은 영국판에 비해 싼 편이므로 가장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해리포터 원서 페이퍼백을 살때 위와 같은 점으로 고려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