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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사기

[도서] 오십에 읽는 사기

김영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떤 관점으로도 사기와 사마천에대한 작품성과 저자의 진정성을 의심할수 없는 평가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로 사마천은 3권을 가지고 있는데 10여년전에 읽은 책과 이번에 읽은책, 그리고편집본, 즉 단독으로 2권, 춘추전국의 제자백가중 일부 겹친부분의 편집본이다. 사기와 사마천의 대가인 저자의 필모그라피를 통해 국내 사기(史記, 사마천, 司馬遷)의 최고 권위자로 사마천학회를 이끌고 있는 저자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대해 사료적 가치를 이토록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는 이미 미새한 관점의 차이일뿐 학계나 출판계를 통해 충분히 고증됐다고 보고 건너뛰기로 하자. 다만 진정으로 인생을 성찰하며 돌아볼 나이, 수사(數詞) 오십(五十)을 건너며, 남들처럼 흔한 트로피하나 없는 인생, 우리 모두는 각자의 시각으로 과연 잘 살아온 것일까를 생각해 볼 기회일듯 하다. 


누군가를 인정하는 욕구~ 인정받고싶은 욕구 ...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세는 자신에대한 겸손의 표현이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고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도 인정받을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인정하는데 인색하다. 누군가를 인정한다는 것 ...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 인정받기위해 하찮은 성과를 부풀린다는 것 ... 인정받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 등은 인류역사의 오랜가치인듯 하다. 사마천에게도 ... 호혜성의 영역 ... 진화론적 측면 ... .(p,p, 194~5) 



인생 40이든 50과 60이든 인생 제2의 삶을 시작할 시기에 경험과 경력의 재산으로 두번째 인생을 꼬피울것인지, 아니면 사마천과같이 굴욕과 내세울것 하나없는 실패였기에 처음부터 제로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인생의 주는 달관의 달콤쌉사름함을 넘어 자칫 쓰디 쓴 고통을 뼈에 새기며 선명한 인생균열에 왜 사기인가에 다하여는 분분한 의견을 생각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생군상들의 삶과 철학속에서 한가지만이라도 건질수 있다는 성공인것이다. 그 이유는 저자가 30년 이상의 시간을 통해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의라. 중국 정사(正史)를 논한 이십사사(二十四史) 중 최고봉인 사기를 붙들고 있는 놀라운 혜안에대해 이 부분을 먼저 정리하기로 하자. 그리고 또한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 삶 속에 한번은 사기가 필요하고 왜 읽어야 하는지를 본문을 통해 생각해 보자. 마지막으로 사마천이 의도적으로 자원한 궁형에대한 서치를 통해 어떤 형이기에 남자가 당할 수 있는 최고의 굴욕으로 일컬어 지는지에 대해서도 잠깐 살펴볼 예정이다. 




#사마천은 억울하게 사형 선고를 받은 후, 수없이 자결을 생각했다. 당시에는 자존심을 지키기위한 자결이 허용되었고 자결이 부끄러운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사마천은 결코 자결대신 죽음보다 더 치욕스럽다고 여기는 궁형을 선택했다. 이 선택은 그 자체로도 치욕스러웠음은 물론이며 황제가 승락해야만 가능하기에 이중삼중으로 치욕스러운 일이었다. 사마천은 입사 동기 임안에게 부친 편지에서 그때 법에 굴복하여 죽었더라면 아홉마리의 소중에서 털오라기하나(구우일모) 없어지는 것과 같이 ... 하등(목숨이 무가치) 다를 것이 없었을 것 입니다.(p, 79) 


약 bc 141~2년, 16세에 황제에오른 무제(사망 bc 87~8년)와 흉노와의 관계는
황제의 53여년간의 제위기간 중 40여년을 맞짱을 뜬 기간 대부분이 전쟁중이었던 웬수중에 상웬수였다. 더군다나 사마천에게 궁형을 내리게된 계기인 이릉의 항복이 bc 98~9년에 발생했음으로 무제의 상심과 극노에대한 심중은 개인적으로도 이해가 가고도 남음이 있다. 휀수같은 흉노에 항복한 젊은 장군을 옹호했기에, 거기다 약 20여년전, 무제가 직접 20만의 대군을 끌고 맞짱을 뜨기위해 흉노앞까지 갔음에도 흉노의 소극적인 작전에 농락당했던 치욕을 잊지않고 있던 상황에서 대군의 진출까지 무위로 그쳤고 그 이후에도 뚜렷한 성과 없이 무제의 군사작전들 대부분은 패배 일색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수만은 병사들까지 전멸당하며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장군들의 사망과 투항까지 이여지던 상황이었다. 


즉 이때 항복했던 이릉의 사례 직전에 장군 조신의 투항까지 있었던 상항에 무제에게 흉노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불편한 상황에서 사마천의 변론는 황제의 화기에 불을 짚핀 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료에 의하면 궁형을 자원하면서까지 생명을 연장한 사마천이 사기를완성한 다음엔 무제의 심기를 건드려 처형을 자청함으로서 무제에대한 복수를 했단 점은 연민까지 이르게 한다. 물론 사료의 사실은 명확치 않지만 bc 90년, 이릉의 항복이 98년이었으니 그동안 사기를 완성한시간이 약 9년, 콩팟의 쓴맛을 삼키며 정치부심했을 사마천, 사마천 나이 56세에 사형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떤사안에대해 결단을 내릴때 우리는 이익이나 도덕적 기준, 자신만의 가치표준에 근거한다. 그러나 사안을 옆에서 관찰하면 즉,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면 판단할때 참고할만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새로운 좌표와 정보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인식을 얻을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새로운 인식이 기존의 인식을 뒤엎는 것은 아니다. 사안과 관련된 우리의 인식이 더욱 풍부하고 완전해지개 해주며 우리가 내리는 결단에 더욱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여 결단과정에 발생할 곤혹스러움을 해소한다.(p, 117) 





본문은 50여명의 장대한 인생 스승들의 삶에대한 결단앞에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가 선택한 결정으로 어떤 희극과 비극으로 펼쳐졌는지를 돌아보고 있다. 항상 뇌리속에서 떠나지않는 그리스 4대비극의 비극인 이유들을 통해 그때나 지금이나 심사숙고하든 가볍든 인생에대한 선택엔 반드시 댓가가 따르는 것이고 그 선택에대한 책임은 오롯히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점이다. 그중엔 어떤 선택은 비극이었고 또 어떤 선택엔 의도치않았지만 상이 내려지는지에대해 돌아보고 혹시 우연이라는 요소는 개입되지 않는지, 시대가 우연적 요소를 언어속에 투입되지 훨씬 이전이지만 철학적 관점까지 각각의 주인공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반추해보면 좋을듯 하다. 그래서 저자는 #총명함, #편견과선입견, #각각의인생, #의도와저의, 힘, #삶의무계, 인연, 관계, 사람, 가치, 그리고 #삶과죽음에대한 장구한 이야기들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것이다
1장 #인생을어떻게생각할것인가 #계산되지않는인생에대한이야기들
2장 #어떻게나이의힘을기를것인가 #무게를견딘인생에대한이야기들
3장 #인연을어떻게가꿀것인가 #사람관계에대한이야기들
4장 #무엇에가치를둘것인가 #가지고싶은것에대한이야기들
5장 #다시어떻게살것인가 #삶과죽음을넘어서는이야기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세가지 관점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앞서 밝힌 개인적 주제들과 공감해서 순서를 좀 바뀌어 삶을 밀고 나갈 힘이 사기에 있다는 전향적인 이유를 생각해보자. 저자 조차도 개인적인 의문점과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듯 하다. 본문 그대로를 정리하면, 
첫째, 사마천이 당한 궁형이란 어떤 형벌이며, 왜 사마천은 자청해서 궁형을 당하고자 했는가에대한 물음이다. 
둘째, 우리는 왜, 오십대와 오십을앞둔 40대와 오십을 회고할 60대의 삶들에게 인생에 한번 사기를 펼쳐야 하는 당위성에 통찰력을 부여한다.
셋째, 저자는 사기란 중국고서가 무엇이기에 하나의 책과 30여년 이상을 씨름하고 있는가도 생각해 볼 가치이다. 



저자가 궁금해한 두번째가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임으로 첫째를 먼저 생각해보기로 하자. 저자가 말한 실용적인 관점에서의 사기란 개인적 서사로는 사기의 서술 방식인 기전체로 씌여진 사마천만의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방대한 연구와 관점을 넘나드는 시대상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정식에대한 역사관 역시 사기를 이해하는데 한결 깊고 넓은 이해로의 접근에 도움이 되는듯한 인상이다. 다만 년월별 일괄적인 순서대로 나열된 편년식이었다면 오늘날 사기가 이토록 주목을 받았을까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사마천의 선견지명에반해 회의적이다. 


#50대에들어서면 상처입는 일이 많아진다. ... 명성이 올라갈수록 ... 배신, 다툼, 마음의상쳐, 다양해진인간관계, 하지만 상쳐가 불가피하다고 회복에소홀해서는 안된다. 심신의 건강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부음, 친구부모부음, 직장동료, 내부모, 자녀도 학업과 성장 등으로 독립하고, 부부가 혜어지기도 한다. 이런 모든것이 상쳐다. 건강을 혜치면 노년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항상 심신의 건강유징 힘스라는 말이 있다. 상쳐가 곪으면 환부가 커지는 법이다.(p,p,185~6) 



그런측면에서 개인적인 두번째 질문에서 저자는 이를  FOB의 관점
에서 
The First, 사마천의 최초라는 수식어를 통해 사기는 역사서로서의 출발을 기천체라는 주객관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새 장을 펼쳤다는 점이다.
The Only, 최초로 이런 독특한 관점을 통해 역사적 전기문학이요, 문학적 전기라는 새로운 장을열었다는 평가를 저자는 내놓고 있다. 
The Best, 최고요 최상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통해 단순히 처음시작했서만은 아닐듯 하다 그만큼 크리에이티브한 시작이었고 퀄리티도 높았지만, 인생의 통증과 슬픔 또한 간직하며 인생의 화의를 통해 겸손을 들어냐기도 하나는 평가라는 점에서 베스트의 평가를 받을만하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부분에서 인생 후반기의 출발인 40대와 50대, 그리고 60내로부터 다양한 인물과 사례들을 통해 왜 삶에는 책임이 따르며 어떤 선택에는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지에대해 인상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것이 꼳 어떻게 살것인가로 귀결되는 전기문학의 주 관점이요 이유이기도 하다. 이것이 저자가 30여년 이상을 사기를 붙들고 놓을수 없는 아주 밋한 단면일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장량은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중 유방의 지략가였고 전략가였으며 제갈공명이었다. 그는 초한쟁패 소용돌이애서유방을 선택해 물러날때를 알고 인생의 절정기에 공명을 포기하고 삶의 여유를 선택해 물러났다. 그는 최고 권력자 유방의 성정을 이해했고, 공신이 된 장량은 정권초기 국정에 간여하지도 권력에 뜻이없고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공신들의 투쟁적 행보를 통찰하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사비를 털어 국가를 위해 진시황을 암살하는데 뛰어들었고, 암살에 실패해 수배령이 내려지는 상황속에서 신비한 노인을 만나 신비의 병법서인 태공병법을 전수받고 제왕의 참모가 되기위해 공부와 수양에 들어갔다.


그가 선택한 유방을통해 전략과 전술로 승리했고 얻은만큼 놓을때와 놓을줄을 알았다. 그런 욕심의 버림은 훗날 그를 신으로까지 충앙받게된다. 장량은 벌릴대와 놓을때, 멈출때, 자기만의 시간과공간을 갖을줄 알았기에 존경받을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장량은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통해 세상을 성찰하며 때론 마음을 비우는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실천했다.(p,p,251~3).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궁형(宮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자.
여기서 말하는 궁형은 인간의 생식기에 징벌을 대표적인 형벌로서 남여공히 거세 혹은 질 가해라는 과정을 통해 해당하는 죄인에게 형벌은 가한다. 다만 여기에도 희극이 존재한다. 선택에대한 멍애를 씌움으로서 명예로운 죽음에 해당하는 사형과 명예실추와 목숨을 구걸한 비굴함이 주어지는 궁형을 선택케 함으로서 선택에대한 책임을 감당케 한다. 춘추전국시대에 행해진 이 형벌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마천은 궁형을 선택하면서까지 당당함을 지키며 굴복하지 않았는가이다. 개인적으로는 사마천의 선택에 이해가 간다. 아버지와의 약속, 필생에대한 과업이 궁형을 자원하면서까지 역사서 사기를 편찬케 했다. 



예나 지금이나 무릇 인격은 들어나게 돼 있다는 장량의 예를 점을 통해 오늘, 당신을 장량으로 만들수있는 항목은 무엇이고 당신을 코너로 몰며 궁형에 임하게하는 형벌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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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앞둔40대 
#오십을회고할60대
#출판사의지원으로작성된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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