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세계테마기행에 아이슬란드가 나온 적이 있다. 그때 밤하늘을 가득 채웠던 오로라가 영상에 담겼었는데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멋있었다. 언젠가는 한번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 생각은 어느새 사라졌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이 살아났다.
이 책의 저자는 회사원이었다. 그러나 대학 시절부터 별과 사진에 관심이 많았고 하는 일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그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러다 2009년에 떠난 오로라 여행이 계기가 되어 사진가로 전업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찍은 오로라 사진들로 가득하다. 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장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또한 오로라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어디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은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이슬란드만 생각했었는데 오로라를 보고자 아이슬란드까지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오로라를 가장 보기 쉬운 곳은 캐나다에 옐로나이프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이슬란드에 비해서는 한국에서 가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곳이다(사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 밴쿠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기는 하지만 대략 1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저자가 자주 가기에 유용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얼마나 오로라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사진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 NASA가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에도 2번이나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는 애정을 담아 일생에 한 번은 오로라를 만나보라고 권유한다. 사람은 좋은 것을 보면 진심으로 권한다고 하는데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나의 마음도 동했다.
정말 살면서 오로라를 한 번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장엄한 광경 앞에 얼마나 겸손해지겠는가? 이왕이면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싶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오로라를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