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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도서]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김선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김선현 교수님의 <화해> 책을 워낙 감명 깊게 읽어서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보고 있는 중에 또 다른 책이 나왔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다. 제목부터 소장각이 느껴진다.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그림과 언어로 마음을 치유하는 교수님이 전해주는 따뜻한 그림 이야기를 또 접할 수 있다니 정말 두근두근 설렜다.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나요? 마음에 점검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내 눈길을 끄는 그림들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내마음을 점검해보고 싶었다. 마치 건강검진을 하는 것처럼..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커다란 창가 옆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는다면 진정한 행복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part는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처음 나오는 그림에 내 시선이 꽂혔다.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의 당당한 옆모습..우아한 옷과 화려한 모자.. 굉장히 기품이 넘쳐 보이는 손짓에 입이 벌어졌다. 오케스트라 연주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같은데 마치 나도 그 옆에서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그림에서 생동감이 느껴졌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은 어릴 적 다리를 다쳐 키가 자라지 않아 152센티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신의 열등감을 받아들이고 이를 원동력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상담 사례를 자연스럽게 이어서 이야기해주는데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part2 가라앉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이 책의 표지 그림이 나온다. 표지 그림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터라 내 마음 점검이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그림에 눈길이 멈추었다면.. ‘누군가를 혹인 무언가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해외출장 간 남편을 기다리는 내모습이 이러하진 않을지 ㅎㅎ 군대 간 아들 첫휴가를 기다리는 마음이 이러하진 않을지.. 대학교 기숙사에 입학한 딸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러하진 않을지.. 그림 하나를 보는 데에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림에서 창가에 놓인 꽃을 보니 봄이 도착해 있음을 알 수 있고 창밖을 바라보는 여자의 표정을 보니 긴 한숨을 내쉬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소식이 없어서 그리워하는 것 같은 마음이 절절이 느껴져 마음이 아려온다.


part3 슬픔을 잘 흘려보낸다는 것.. 이 그림은 그림이 아니라 사진인 줄 알았다. 그림이라는 것에서 먼저 놀랐고, 무너지는 슬픈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해내서 또 놀랐다. 뜨개질을 멈추고 토닥이는 노인의 주름진 손에서 느껴지는 위로가 와 닿는 느낌이었다. 그래.. 때론 이렇게 말없이 펑펑 눈물을 쏟아내고 나면 후련해지기도 할 것이다. 마음껏 슬퍼할 권리를 누릴 줄 알아야겠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불안감, 무기력, 화, 짜증, 슬픔 등등 온갖 감정들을 느끼게 마련이고 그러한 것들을 풀어내기 마땅한 방법을 잘 모르기 마련이다. 이 책 속의 수많은 그림들과 좋은 이야기들은 그 어떤 위로보다 더 큰 위로를 줄 것이다.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저자
김선현
출판
허밍버드
발매
2023.01.26.
#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그림이나에게말을걸다#김선현#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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