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뿐인 여정이 끝나면 우리들은 평안을 얻을 수 있을까. 그간의 고생에 걸맞은 보답을 찾을 수있을까. 따뜻한 침대는 준비되어 있을까. 다이치 너는 강경한 무신론자지만, 생각해봐, 백발 할아버지가 되어서, 오랫동안 함께한 파트너와 아이들과 많은 손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뒤, 그 몇분 뒤에, 아이러니하게도 널 기다리고 있던 신이 “물론, 모든 자에게 푹신한 침대가 준비되어 있단다”라고 말하는 거야. 그 순간은 그야말로 아름답지 않을까.
다이치, 숨이 턱 끝까지 차서 기어올라온 이 세상의 끝, 그 풍경은 분명 아름다워.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