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축축한 땅이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습지는 경제, 문화, 과학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환경이다. 인간의 삶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특히 홍수 조절 기능과 가장 밀접하다. 습지는 토사와 물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어 홍수가 났을 때 하류로 흘러가는 물의 속도를 낮춘다. 또한 지상에 존재하는 탄소의 40% 이상을 저장해 대기로 탄소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 주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절해준다. 그밖에도 수질 정화, 생물종 다양성 유지 측면에서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p.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