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나는 사랑을 잘 잊지 못하는 편이거든. 특히 내가 상처 줬던 사람, 상처 받았던 사람은 잊을 수가 없어. 그러면서 겪었던 사건이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너무 괴롭고, 너무 괴로워서 꿈을 구기도 하고, 그래서 술을 먹으면 혼자 거울 보고 푸념을 하기도 해. 그러서 웬만하면 이제 그런 일 없이, 내가 누굴 좋아하지도 않고 누가 날 좋아하지도 않고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 거야. ‘멀미’ 같은 노래도 그래서 아픈 곡이지. 너무 사랑했는데 너무 아파서 결국 그 사랑을 지겨운 시간이라고 부정하는 거잖아. 그 시간 동안 난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