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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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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정여울, 「상처 입은 치유자, 트라우마를 넘어 눈부신 사랑의 길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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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정여울, 「상처 입은 치유자, 트라우마를 넘어 눈부신 사랑의 길로 떠나다: : 인간과 유인원, 두 세계의 경계가 아름답게 부서지는 순간」, 정유정, 『진이, 지니』, 2019, 은행나무     진이, 지니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19년 05월  

2022.02.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강지희, 「소멸을 거부하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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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강지희, 「소멸을 거부하는 여자들」,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p.266

2021.11.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이주혜, 『자두』

소설 『자두』가 겨냥하고 있는 소문자 가부장제란 바로 그런 ‘버전업’의 산물인 것이다. 겉으로만 보면 출산과 육아, 부양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곤 하는 젠더불평등의 현실은 『자두』의 화자와 무관해 보인다. 남편 안세진과 시부 안병일은 화자인 은아(부계 기호인 성은 끝내 제시되지 않는다)의 자기실현을 가로막는 존재들이 아니며 오히려 한때나마 “오늘이 어제보다 더 행복한 나날”(31면)임을 확인시켜주는 존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막을 뜯어보면 그것은 ‘선한’ 가부장들이 화자에게서 출산이나 육아, 시부의 부양과 같은 ‘의무’를 잠정적...

2021.08.1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방민호, 김민정, 허희, 「좌담: 2020년 한국소설은 어디로 가는가」

방민호 (…) 한강이며 밤섬에 인어가 이백 ‘마리’씩 살 리 없으니 이 소설은 차라리 봉준호 감독영화 <괴물> 같은 설정이라고나 할까요? 알레고리, 상징을 추구하는 이 작품은 말미에 가서 “아주 오래전에 알았던 것과 다른, 어딘가 뒤틀리고 뭔가 이상한 세계에 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이야기는 꾸며낸 ‘환’이고 이 환상 속의 기이한 경험담이죠. 이 소설 속의 인어며, 청어란 무엇일까, 이것이 이 수수께끼 풀이의 요체겠죠. 저는 뭔가 알 것도 같지만 여기서는 말을 줄여놓고 싶습니다. 무엇인가 ...

2021.07.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방민호, 김민정, 허희, 「좌담: 2020년 한국소설은 어디로 가는가」

방민호 한국 문학, 소설의 역동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나 할까요. ‘오늘이 소설’을 선정할 때마다 실감하게 되는 것은 한국 독자들은 물론, 작가나 평론가들도 모두 새로움에 몰두하는 성향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한국 소설을 ‘청년문학’이라고 별칭하는 이유가 있다고나할까요. 출판계를 주도하는 몇몇 잡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읽는 경향도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라 하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청년성과 편식성 속에서도 시대와 현실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투영하고 있는 좋은 작품들이 해마다 등장한다는 점도 놀랐습니다. IMF 세대로 문...

2021.07.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알베르 카뮈, 『단두대에 대한 성찰』

이 글은 사형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내 경우엔 까뮈가 이 글을 쓸 당시(1958년)까지 프랑스에서 단두대 처형이 있었다는 게 더 놀라웠다. 그것은 프랑스 혁명 당시에나 행해졌던 처형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에서는 1977년까지 단두대에 의한 사형이 집행됐었다고 하니 의외다. 사실은 그래서 '사형제'와 '단두대 처형'을 구분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령, 까뮈가 지적하는 사형의 방식은 프랑스에서 집행됐던 단두대 처형이고, 그 처형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루어...

2021.03.1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알베르 카뮈, 『단두대에 대한 성찰』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권 침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형제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그 이유도 많다. 이와 관련해서 토론할 일이 있다면 알베르 카뮈의 『단두대에 대한  성찰』을 아티클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령, 사형제 폐지를 옹호하는 사람이라면 카뮈가 이 글에서 논거로 제시하는 것들을 정리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반대로 사형제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이 논거를 어떻게 반박할지, 혹은 이 논거를 반박할 근거로 내세울 재반박의 논거엔 어떤 것들이 있는...

2021.03.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알베르 카뮈, 『단두대에 대한 성찰』

알베르 까뮈는 소년 시절을 알제리에서 보냈는데, 할머니가 뒤뜰의 닭장에서 닭을 한 마리 가져오라고 했다. 까뮈가 닭을 가져오자 할머니는 부엌칼로 닭 머리를 잘랐고,  까뮈는 바닥이 더러워질까봐 흐르는 닭의 피를 그릇에 받았다. 죽어가던 닭의 울음소리는 소년 까뮈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었고, 1958년 단두대 사형을 강력하게비난하는  「단두대에 대한 성찰」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부분적이기는하지만, 이 글의 여파로 인해 프랑스에서 사형제가 폐지되었다고 한다.   단두대에 ...

2021.03.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알베르 까뮈, 『전락』

1) 읽은 도서명 전락알베르 까뮈 저/유영 역창비 | 2012년 10월 2)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5:20-5:50am (pp.144-166)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작품해설유영,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휴머니스트」 - 싸르트르와 함께 행동하는 지성으로 널리 알려진 까뮈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신문ㄴ기자로 날카로운 필치를 과시했으며, 한 때 공산당에 가입해 열렬히 투쟁하기도 했지만, 동시대 좌우파 어느 쪽에서도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그는 가난, 질병, 죽음, ...

2020.04.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황현산, 「씩씩하게 슬프게」

사람이 바다의 수면을 꿈꾸는 것은 반드시 바다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지. 요동하는 온갖 감정과 의지를 끌어안고 천 년 동안 잠드는 것이야 바다가 할 일, 바다는 네 눈앞에서 일렁이면서 저 먼 곳에서 잠자고, 너는 잠시 꿈꾸면서 또는 소스라치면서 지금 이 순간의 물결로 저 먼바다를 실천하지. 저 먼바다는 지금 이 자리의 실천을 지시하고, 너는 네 끝없는 탄식으로, 회한으로, 다그침으로, 천 년을 일렁이며 잠자는 저 바다를 증명하지. (p.129)이 삶의 끝자락을 붙잡고 저 삶의 모서리를 세우는 이 슬픈 반역을 어찌 평범하다 말하겠느냐....

2020.01.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조너선 콧, 『수전 손택의 말』

옮긴이의 말생의 한가운데 돌아와 선, 그녀가 우리에게 '말'한다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최고의 교육을 받은 영재, 이성애와 동성애는 넘나드는 화려한 애정 편력, 불행한 결혼, 치명적 연애, 포토제닉한 미모, 수줍으면서도 가차 없고 단호한 성격, 뉴욕의 지성들이 벌이는 온갖 모임에서 코트 더미를 깔고 자며 자라난 천재적이고 헌신적인 아들, 파리, 뉴욕, 사라예보, 사진과 영화, 유명한 친구들, 치열한 암 투병과 당당하고 용감한 죽음까지. 수전 손택의 명성에서 '사적'인 매혹의 신화적 오라를 온전히 지우기란 불가능하다. 사실 "대중문화의 ...

2019.12.2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문익환,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

1) 읽은 도서명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문익환 저사계절 | 2018년 05월 2)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5:20-5:40am (pp.202-228)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첫번째 시집 『새삼스런 하루』후기에서 - '시인의 말'을 대신하여 나는 구약성서를 전공 분야로 하고 30여 년을 살아온 셈이오. 한데 내 시의 가락은 구약성서의 시의 가락과는 퍽이나 다른 첫처럼 느껴져서, 나는 저으기 어리둥절했었소. 그러다가 이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깨닫게 되더군요. 나는 히브...

2019.12.1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레이날도 아레나스, 『현란한 세상』

아레나스는 삶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바로크 미학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으며, 17세기 바로크 시인들이 환멸을 느낀 것과 마찬가지로 중남미의 척박한 현실과 쿠바 혁명 초기의 기대에 대한 실망으로 환멸을 느낀다. 언어밖에 기댈 것이 없던 16세기와 17세기 바로크 작가들처럼 중남미의 유일한 주인공은 언어라고 하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 현실 재현을 거부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현실을 파헤치면서 언어적 층위보다는 바로크 사고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즉 과장, 풍자, 그로테스크, 아이러니, 알레고...

2019.04.0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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