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시작한 건 몽님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날 우연히 나를 등록한 친구들을 봤는데,
몽님이 나를 친구로 등록한 거다.
내 친구 오!도 그랬었다.
바로 나를 친구로 등록했길래, 어, 이 사람도 거리낌이 없구나, 했는데.
나는 그렇게 친구 사귀기에 스스럼 없는 사람이 좋다.
암튼...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근데 결정적인 건 바로 사진 속의 나뭇잎 때문이다.
미국이라고 은행나무가 없겠는가?
근데 딸을 생각하며
엄마가 예쁜 은행잎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책갈피에 끼워 보내주신 거다.
그런 마음.
엄마의 마음.
엄마를 생각하니 또 코 끝이 찡-해진다.
그래서 읽었다.
이 책.
엄마가 넣어준 은행잎이 들어있던
책.
배로 소포를 보낼 수 있어야
이런 엄마의 선물을 종종 만날 수 있을텐데...
요즘은 배로 보내는 소포는 안 받아서.
비행기로 소포를 보내기엔
비용이 너무 비싸구.
빨리 돈 많이 벌어서
용돈 팍팍 드려야겠다.
울 엄마 딸한테 선물 보내고 싶을 때마다
보내실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