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건 몽님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날 우연히 나를 등록한 친구들을 봤는데,

몽님이 나를 친구로 등록한 거다.

 

내 친구 오!도 그랬었다.

바로 나를 친구로 등록했길래, 어, 이 사람도 거리낌이 없구나, 했는데. 

나는 그렇게 친구 사귀기에 스스럼 없는 사람이 좋다.

 

암튼...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근데 결정적인 건 바로 사진 속의 나뭇잎 때문이다.

 

미국이라고 은행나무가 없겠는가?

근데 딸을 생각하며

엄마가 예쁜 은행잎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책갈피에 끼워 보내주신 거다.

 

그런 마음.

엄마의 마음.

엄마를 생각하니 또 코 끝이 찡-해진다.

 

그래서 읽었다.

이 책.

 

엄마가 넣어준 은행잎이 들어있던

책.

 

배로 소포를 보낼 수 있어야

이런 엄마의 선물을 종종 만날 수 있을텐데...

요즘은 배로 보내는 소포는 안 받아서.

비행기로 소포를 보내기엔

비용이 너무 비싸구.

 

빨리 돈 많이 벌어서

용돈 팍팍 드려야겠다.

울 엄마 딸한테 선물 보내고 싶을 때마다

보내실 수 있게.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4

댓글쓰기
  • seheeys

    글을 읽지 못하는 저희 엄마는.. 그저 책을 좋아하는 딸내미에게 조용히 돈을 내미신답니다. 생일선물로도 니가 좋아하는 책을 보라고.. 그러면 전 또 먹먹해집니다. 푸우님의 글을 보니 엄마 생각이 나네요.. 엄마와 이제 좀 떨어져 있으니(물론 푸우님 만큼은 아니지만)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네요..

    2008.12.20 08:4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저는... 제가... 엄마한테 워드랑 인터넷, 이메일 쓰기, 이뱅킹, 온라인 쇼핑 등등 다 알려드렸거든요. 딸들이 가르쳐드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어디 가서 배우자니 좀 자존심 상할 수도 있고, 아들들은 그런 거 꼼꼼하게 못 알려주고. 기회 되면 seheeys님께서 직접 가르쳐드리세요. 엄마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애들 한글도 가르쳐주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그러시면 좋잖아요. ^^

      2008.12.20 10:42
  • 스타블로거 빨간아이

    그러게요, 언제쯤 엄마의 그 깊은 속내까지 다 헤아릴 수 있게 될까요?? 저도 요즘 엄마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이 늘었는데,,푸우님 어머님도 참 멋지시군요~!! 역시 그 어머니에 그 딸입니다^-^

    2008.12.20 10:2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문학적 소양을 물려주셨죠. 맨날 뭐라고 하세요. 그런 호숫가집에 살면 저절로 영감이 떠오르지 않냐고. 글 좀 써보라구. ^^;

      2008.12.20 10:44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