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꽃님 블로그 글 보고 나서
예전에 내가 썼던 글(교수신문에서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관련)을 찾으려고 했던 건데
찾으려던 글을 못 찾고 엉뚱한 것만 찾았다.
이건 벚꽃난(Honey-Plant)이라는 꽃인데, 내 탄생화다. 꽃말은 동감.
꽃 모양이 벚꽃과 비슷한데, 다육질의 잎이 난초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2~3미터나 되는 덩굴에서 분홍빛의 작은 꽃이 동그랗게 피고 향기가 아주 좋은 꽃이란다.
암튼 이 꽃을 탄생화로 가진 사람은 아래와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단다.
당신의 아름다운 감성을 소중히 간직하길 바랍니다.
마치 조각을 하듯이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가꾸어 갈 수 있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조금쯤 희생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파트너도 마찬가지 타입.
두 사람에게서 사랑은 세계를 공유하는 바로 그것입니다.
사랑의 본질을 잘 알고 있군요.
나랑 같이 태어난 사람이 모두 이러한 속성을 가질 리는 만무하므로 다 믿지는 않지만 암튼... '사랑의 본질을 잘 아는 사람'이라니 괜히 뿌듯하다. ^^
반면 우리 남편의 탄생화는 매발톱꽃(Columbine)이다.

꽃말은 승리의 맹세.
이 꽃을 탄생화로 가진 사람은 아래와 같단다.
당신의 사전에는 '패배'도 '실연'이라는 말도 없군요.
오로지 승리만이 있는 인생.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남 모르는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 열 배나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당신이므로 미래는 빛나기만 합니다.
지금 이대로 승리를 향해 한 발 한 발 전진해 가시기를.
하하, 우리 남편의 미래가 빛나기만 하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그나저나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와 관련해서 쓴 글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거 꼭 읽어 보고 싶은데. 꽃님이랑 나눠 보고도 싶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