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다가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첫사랑의 연애편지를 발견하듯
그런 반가움을 느낀다.
이 친구를 보거나 이 친구의 노래를 듣게 되면.
정말 눈물겹도록 반갑다.
나랑 같은 74년생에 93학번인 그가...
여전히 청년같은 모습으로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너무 '은혜롭다'.
가끔은 대중가요를 들으면서도
은혜를 받는다. --v
그럴 땐 정말 노래를 다 듣고난 후
'아멘'하고 싶어진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련한 옛날 기억도 나구...
그냥 너무 벅차고
너무 슬프고
너무 기쁘고
그런 기분...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더욱 애틋한...
필 받아서 전람회 1집을 듣고 있다.
그땐... 모든 게 다 불투명하고 힘겨웠지만,
그래도 돌아보니
그때가 참 좋았던 거 같다.
전람회(Exhibition) 1집 - 기억의 습작
전람회 노래 | 대영에이브이 | 1994년 05월
지금은 [하늘높이]를 듣고 있다.
1집 중 내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