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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읽은 책들

책읽는낭만푸우 2023.09.10 댓글 수 2

나의 아름다운 날들 (정지아, ~8.5, 356)
달밤 숲속의 올빼미 (고이케 마리코, ~8.6, 216)
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8.10, 376)
2021 김승옥 문학상 수상작품집 (문진영, 윤대녕, 손홍규, 안보윤, 진연주, 정용준, 황현진, ~8.13, 300)
부엌은 소행성이다: 세계의 부엌 탐험 (오카네야 미사토, 196)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2022-2023 최신판 (박재서, 632)
정세현의 통찰: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 ~8.15, 292)

회색인간: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8.17, 356)
갱년기 교과서: 40대부터 준비하는 갱년기의 모든 것 (다카오 미호, ~8.19, 228)
새를 사랑한 소년: 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 (재클린 데이비스 글, 멀리사 스위트 그림)

물냉이: 2022 칼데콧 메달 수상작 * 2022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안드레아 왕 글, 제이슨 친 그림)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이민진, ~8.20, 488)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이민진, ~8.23, 488)
다윈의 사도들 (최재천, 476)
다윈지능 (최재천, 384)

미기후 (이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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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8월엔 열여섯 권의 책을 읽어 2023년 들어 현재까지 읽은 책은 모두 108권이 되었다.
7월에 손님 치른 후로 계속 몸이 안 좋은데, 폐와 심장이 동시에 혹은 각각 아프고, 그보다 더 심한 것은 두통과 어지럼증이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데 원인을 못 찾아서 더 세밀한 검사들을 앞두고 있다. 암튼 숨쉬기가 힘들고 어지럼증이 심해 gym에 가는 것도 달리는 것도 운전하는 것도 모두 불가능한 채 한 달을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읽는 시간이 늘었다. 그나마 누워 있으면 어지러운 것도 덜 하다.
8월 15일 이전에 읽은 책은 '2023년에 읽은 책들' 목록 정리할 때 이미 기록했고, 그 이후에 읽은 책들에 대해서만 간단히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좋았던 건 #이민진 의 #백만장자를위한공짜음식 사실 나는 단점 없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 못해 본인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타인들까지 파멸에 이르게하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국지>의 인물들도 결국 자신의 치명적 단점 때문에 파국에 이른다. 내가 <삼국지>에서 조자룡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그런 성격적 단점이 없기 때문이다. 이민진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각각 약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그것들 때문에 읽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면(그러니깐 2권이 거의 끝나갈 때쯤) 그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누군가의 못난 부분을 못 견뎌하는 걸 나의 단점이라고 할 때 이 소설 덕분에 그 점을 극복하게 된 셈이다. 심지어 내가 한인사회나 한인교회의 부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까지, 이 소설을 읽고 오히려 품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파친코 보다 이 작품이 훨씬 마음에 든다.

8월엔 열여섯 권의 책을 읽어 2023년 들어 현재까지 읽은 책은 모두 108권이 되었다.
7월에 손님 치른 후로 계속 몸이 안 좋은데, 폐와 심장이 동시에 혹은 각각 아프고, 그보다 더 심한 것은 두통과 어지럼증이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데 원인을 못 찾아서 더 세밀한 검사들을 앞두고 있다. 암튼 숨쉬기가 힘들고 어지럼증이 심해 gym에 가는 것도 달리는 것도 운전하는 것도 모두 불가능한 채 한 달을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읽는 시간이 늘었다. 그나마 누워 있으면 어지러운 것도 덜 하다.
8월 15일 이전에 읽은 책은 '2023년에 읽은 책들' 목록 정리할 때 이미 기록했고, 그 이후에 읽은 책들에 대해서만 간단히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좋았던 건 #이민진 의 #백만장자를위한공짜음식 사실 나는 단점 없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 못해 본인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타인들까지 파멸에 이르게하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국지>의 인물들도 결국 자신의 치명적 단점 때문에 파국에 이른다. 내가 <삼국지>에서 조자룡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그런 성격적 단점이 없기 때문이다. 이민진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각각 약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그것들 때문에 읽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면(그러니깐 2권이 거의 끝나갈 때쯤) 그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누군가의 못난 부분을 못 견뎌하는 걸 나의 단점이라고 할 때 이 소설 덕분에 그 점을 극복하게 된 셈이다. 심지어 내가 한인사회나 한인교회의 부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까지, 이 소설을 읽고 오히려 품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파친코 보다 이 작품이 훨씬 마음에 든다.

2023.09.10 07:17 댓글쓰기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최재천 의 #다윈지능 과 #다윈의사도들 도 읽었다. 이 양반이 글을 잘 쓰는 것 같진 않다. 칼 세이건 같이 우아하고 지적인 글을 기대하면 안 된다. 명확한 타겟층을 설정하지 않고 글을 쓴 것도 패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인터뷰집인 후자가 전자보단 한결 읽을 만하다. #정세현의통찰 은 지금이 한국 상황에 해법을 제시하리라 본다. 한국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울화통이 터지려고 하는데, 이런 혜안을 가진 사람들이 국정이든 외교든을 하면 좋겠다. 제발 공부들 좀 해라. #김동식 의 소설들을 아이디어가 반짝이는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식인 소재의 이유가 궁금했다. #이민하 의 시집 #미기후 를 읽었다.
#읽은책들 #독서

#최재천 의 #다윈지능 과 #다윈의사도들 도 읽었다. 이 양반이 글을 잘 쓰는 것 같진 않다. 칼 세이건 같이 우아하고 지적인 글을 기대하면 안 된다. 명확한 타겟층을 설정하지 않고 글을 쓴 것도 패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인터뷰집인 후자가 전자보단 한결 읽을 만하다. #정세현의통찰 은 지금이 한국 상황에 해법을 제시하리라 본다. 한국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울화통이 터지려고 하는데, 이런 혜안을 가진 사람들이 국정이든 외교든을 하면 좋겠다. 제발 공부들 좀 해라. #김동식 의 소설들을 아이디어가 반짝이는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식인 소재의 이유가 궁금했다. #이민하 의 시집 #미기후 를 읽었다.
#읽은책들 #독서

2023.09.10 07:1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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