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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이 여기저기 다 분산이 되어 있어서... 

집에 와서 2007년, 2008년의 몇몇 사진 폴더를 열어 봤다.

 

남편이랑 보면서

"와, 우리 저땐 참 해맑게 웃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어려보인다.",

"아, 호수!", "아, 동백꽃" 이러면서.

 

집에 와서 찾은 사진들.

주로 가을, 겨울에 찍은.

 

꽃들의 향연인 봄, 여름 사진도 좋은데,

이 녀석들은 도대체 어디에 저장해 놓은 건지.

이건 블로거 친구 몽님에게 선물했던 그 사진.

아마 내가 본 몽님의 첫 포스팅이 '동네' 이야기였는데,

겨울에 폈던 장미가 져서 슬프다, 뭐 그런 내용이 있어서

우리집에 폈던 장미를 선물했다. 11월 혹은 12월쯤?

우리집 호수를 소개합니다.

백야드랑 바로 연결되어 있어요.

차마시기도 좋고 책읽기도 좋고 그냥 풍경을 감상하거나 해바라기를 하기에도 좋아요.

이 두 장이 2007년 가을에 찍은 거구요...

이 4장은 2008년 가을에 찍은 거에요.

둘 다 아마 Thankgiving Day 즈음이었을 거에요.

남편과 함께 호수를 보며 차 마시는 시간이 참 좋았답니다.

가진 게 없어도 마음은 아-주 부요했던. 이 때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하나도 같은 색이 없죠? 정말 자연은 신묘막측한 것 같아요.

파란 하늘과 빨간 단풍, 너무 아름답죠? 경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엄마 생각날 때 가장 많이 봤던 동백.

동백을 보면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울컥 울컥 눈물이, 동백꽃잎처럼

뚝, 뚝, 떨어집니다.

어쩜 이렇게 까맣게 잊고 살았는지.

고마웠어요. 좋은 기억을 많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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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참 아름다운 곳에 사시네요. ^^

    2010.12.01 15:5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이에요. '살았던' 집이죠. ^^

      2010.12.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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