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는 눈을 길러 전문가처럼 명화를 감상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기본지식을 설명한 책입니다. 다빈치에서부터 고흐, 보티첼리, 루벤스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그림의 구도와 선, 경로, 색감, 균형 등 그림 관련 몇 가지 기술을 전문가적 시각에서 설명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면 명화가 왜 명화인지를 알아볼 수 있게 되고, 그림을 보는 시간이 그만큼 더 즐거워진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그림 이해를 위해서는 그림의 구도, 선, 경로, 균형, 색감, 통일감 등에 대한 지식을 가져애 합니다. 루벤스의 그림이 보여주는 역동적인 생동감,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페르메이르의 그림이 지닌 고급스러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대표적인 명화로 꼽히는 이유 등을 알아차리는 단서를 배우는 셈입니다. 그림에는 반드시 화가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제대로 관찰하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본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이 책은 그 방법과 그 길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그림이라는 시각적 존재를 올바른 읽는 방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합니다. 작품을 대한 주관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을 넘어, 객관적으로 그림을 읽는 법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자는 먼저 그림속에서 주인공 찾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왜 주인공인지, 조연은 어째서 조연인지, 주인공과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그림 속에 숨겨진 단서를 통해 찾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를 제대로 찾을 수 있다면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도 그림의 주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음으로는 그림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림 속에 화가가 준비해 둔 그림을 보는 순서인 “경로”가 있는데, 이러한 구도를 읽는 법을 설명합니다. 그림의 구도에는 회전형, 지그재그, 방사형 구도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함을 배우게 됩니다. 명화는 전체적 균형감이 좋은 작품입니다. 저자는 균형을 어떻게 측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지를 각종 구조선과 보조선을 동원해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과거의 화가들이 어떤 물감을 이용해 어떻게 색을 표현해 왔는지 설명하는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저자는 “색”을 세 가지 관점, 즉 색상, 채도, 명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술을 설명하면서 이런 요소들을 화면에서 어떻게 배치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또한 작품이 어떤 구도와 비례를 추구하는지를 명화 한편 한편을 예로 들어 설명해 나갑니다. 이런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명화가 왜 명화인지를 어렴풋하게나마 느끼게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림 감상에는 감성적 부문과 이성적 부문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미술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있다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부분을 좀 더 체계적이고 이해하고 결과적으로 감동 또한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자는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으로 그림 하나도 수없이 분해하고 해석해 본 자신의 노력을 바탕으로 명화와 관련한 다양한 측면들을 재시합니다. 문외한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