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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

[도서] 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

서미애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월요일 아침 뉴스 신간 서적 코너에서 이 작품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기자는 서미애 작가를 클래식한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소개를 했다. 클래식하다는 생각은 못해본 나는 그 말을 듣고 아, 그렇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모 방송국의 단편 드라마에서 이와 비슷한 제목의 작품이 있었던 걸 본 기억이 있다. 그 드라마를 본 게 아니라 우연히 스쳐봤기 때문에 생각만 했었다. 그 방법이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 작품이 어쩌면 서미애의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서미애의 작품은 <못생긴 생쥐 한 마리>와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을 보면 그 특성을 대표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끝에 <살인협주곡>이 있다. 살아가면서 단 한 번도 살의를 품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이고 싶어!’, ‘죽어버리면 좋겠어.’, ‘누가 좀 안 죽여주나?’ 이런 생각들을 누군가를 보면서 한다. 그렇다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지는 않는다. 생각하는 것도 죄가 된다면 우리 모두는 아마 살인자일 것이다. 그것이 <경계선>이다. 생각만 하느냐, 실행을 하느냐... 작가의 작품은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통찰이 담겨져 있다.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눈길이 김차애와 류성희 같은 비슷해 보이는 작가와 그를 구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일상에 대한 통찰이 나뉘고 드러나고 공감을 하게 만들며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는데 단지 거기에서만 머문다는 사실이 좀 아쉽다. 작가에게는 일상이 미스터리이기 때문에 사건이 있어도 좋고, 살인이 있어도 좋고, 그 모든 것이 없어도 좋다. 그것이 그가 만들어내는 큰 틀의 미스터리다. 작가의 작품은 삶을 하나의 미스터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 읽은 <냄새를 없애는 방법>같은 기발함이 약간 아쉽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녀만의 테크닉>이 빠진 것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그녀의 작품 가운데 제일 좋았던 작품이었는데 단편집에서 빠지다니... 물론 실릴 시기가 빠르다는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또한 <서울 광시곡>에 등장하는 인물로 시리즈 추리 소설을 구성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탐정의 자질이 보이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부하기는 하지만 잘 다듬으면 좋을 것 같다. 진짜 클래식한 작품 속, 클래식한 탐정을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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