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딸 희정이의 첫 학교부터 마지막 학교까지의 기록을 담은 책. 희정이는 고등학교를 마지막으로 화려한 학교이력을 남겼다. 유난히 머리가 좋았던 희정이는 영재학교, 대치동 커리큘럼, 국제중, 특목고 이런 단어들과 가까운 아이. 즐비하게 나온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 단어에 나는 공감하지 못했다. 공부에 큰 욕심이 없었던 나로선 솔직히 다른 세상인 줄 알았다. 말로만 듣던 ‘sky캐슬’이 과장이 아니라 현실이었다니 거리가 먼 단어에 읽는 중간마다 숨이 매이기도 했다. 유난히 주입식 교육을 싫어했던 희정이가 자퇴를 결심한 후로부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