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어제 저녁부터.....
조카와의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었다!
난 관망자 역할이였다..
하지만, 조카와 엄마의 다툼의 중심에 앉아 있었던 나는
관찰자이기도 했다
중2병,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카의 눈에서 분노로 일그러진 그 눈매를 보기전까지는...
조카는 엄마를 그런식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관여할 문제일런지 아닐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건 아니였다...
대화를 하거나, 다툼이 있을수는 있지만,
부모를 그렇게 바라보는 건 아니였다...
그게 조카와의 전쟁아닌 전쟁의 시초였다...
지적을 했다..
눈을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니라고...
아이는 이미 감정이 격해져 기분이 나빠진 상태여서인지
내게도 그렇게 대했다...
부모와의 감정 상태와 앞뒤 상황을 떠나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그리고 아침....
난 그 문제로 아침까지 조카가 기분나쁜 상태로
지낼지는 전혀 몰랐다....
아침을 챙겨줘야 했던 상황....
언제 밥을 먹어야 할지 물어보면서 아이는 어제의 감정기복을
여지없이 드러냈고, 내게 대꾸도 하지 않았다.
난 조카의 답을 기다리며, 벌서듯 서있었고,
그런 상황자체가 너무 화가 나기도 했다.
이야기 아닌 이야기....
왜 내가 이렇게 하고 있어야 하는지...
어제의 행동에 대한 지적이 잘못된 것인지...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던 중1
감정기복이 심하다지만 난 아직도 어제의 그 분노에 찬 눈으로
엄마를 노려보면 그 표정을 잊을수가 없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
하...하지만....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감싸주기만 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대처 방법에 감정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날이다....
오늘 하루는 생각이 참 많아지는 날이다....
내 딸도....사춘기가 되면
감정기복이 심할테지....
그 때 나는 지금과 같은 모습일까?
나와는 조금 다른 세대의 모습에
오늘 또한번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