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기준으로 이제 7살이 되었다.
사실 영어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많아서,
영어 교육에 관련된 부모가 읽어야 할 도서를 많이 읽으면서
어떤 방향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흔한 엄마이다 보니,
초반에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듣기 연습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알수 없는 영어가 아닌 듯한 이상한 말로
영어를 한다고 따라 하거나, 우스게 흉내를 내곤 하는 걸 보니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제대로 접게 된 것 같다.
그 과정이 사실 쉬운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영어로 된 책 말고 한글로 된 책 읽어달라고 하거나,
아에 영어라는 것만 들었을 때 거부 반응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로 된
영화 위주로 가족들이 함께 보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이것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어린 나이에 아이는 무엇이든
부모와 함께 하고 싶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히나 영어로 된 영화 한편을 볼때,
부모도 함께 한다면 아이는 싫은 말 없이 영화 내용에 궁금해 하고,
이야기 할 대상인 부모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어로 된 영화 한편을 보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알파벳도 사실 5-6살에 알파벳 노래를 서슴없이 하는 아이들을 많이 봐와서
내 딸도 잘 하겠거니 했는데, 초반에 거부반응 때문에 넘겨왔다가
최근에 노래를 QR코드 넣고 듣는 알파벳 송을 들려주니, 책과 함께!
갑자기 발음도 GOOD! 습득력도 GOOD!
당황했었다. 아! 이래서 듣기를 많이 시키는 구나! 싶기도 했다.
글로 익히기 보다는 듣는 것으로 익히다 보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콩글리쉬 발음 자체가 생기지가 않았다.
결국 한글에 너무 집착한 상태에서
영어를 하지 않아서 언어의 문장에 의지 하지 않는,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서 그런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어는 특히나 아이가 거부반응 없이,
기본 3시간 이상의 듣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한다!
아이가 듣기 싫어한다면, 엄마가 듣는 공부니까
신경 안써도 된다고 이야기 한다던지
어느 정도 둘러대거나, 아니면 아이가 원하는 동화 한편을 들려주고,
영어를 듣자고 한다든지...
아이를 잘 구슬려서 초반은 늘 그렇게
들을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우리는 주로 디즈니 영화나, 아서, 바바빠빠, 도라시리즈, 베어베어스등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들려주거나, 보여주기를 하는데,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서, 한가지를 여러번 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여러번 보여주고, 반복해 보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다른 종류로 여러번 보여주거나, 들려주면 된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엄마나 아빠가 아는 단어라고 해서,
open the door이라는 문장이 나왔다고 해서,
무슨 뜻인지 알아?? 라고 질문한다거나, 답을 알려주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생활이 되어야 하며,
단어와 한글을 매치하려는 순간부터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고,
아이가 보면서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자연스럽게 영상에 맞는 상황에 단어가 나오고,
그런 것을 자주 접하다 보면
어떤 의미로 쓰는 것인지 익히게 되므로,
벌써부터 단어와 뜻을 연계해서 알려주려고 하거나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지 말 것을 강조하고 싶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유아기 엄마들이 많을 것 같아서,
꾸준히 지금은 3달째 하고 있는 중이라, 아이도 부담을 갖지 않고,
어느 순간 부터 영화 한편을 자막없이 영어 그대로의 날 것으로 보는데
익숙해져 있어서, 다른 엄마들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몇자 적어보았다.
개인적으로 문법은 언젠가는 과정에서 배울 것이니,
아이의 듣기가 14세 미만까지 엄청나게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 책이든 영어책이든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부모가 읽어주면 학습 능력과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거기다 부모가 읽어준다면
부모와의 유대관계도 원만해지리라 생각된다.
어떤 공부든, 자연스럽게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으려는
마음이 생기면 능률의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를 대비해서,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오늘도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듣기 훈련을 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