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2020년의 6월의 첫날이 되었다.
시간은 야속한 것인지, 감사한 것인지..나의 감정이나 리듬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흘러간다.
그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허무하게 지나가지 않게, 순간 순간을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이 가끔은 짓눌리는 무거운 무게로 다가오기도 하나보다.
나이가 들수록, 여유롭고 자신만의 생활을 하나씩 되찾아 가겠지라고 생각했던 나의 미래는 조금씩 내 예상을 훌쩍 빗나가고 있는 중이다.
한 가정의 엄마, 배우자, 딸, 며느리, 얼떨결에 맡은 작은 일거리, 얼떨결에 하게 된 스마트 스토어 운영 등.. 사실 개인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강하게 원했던 타입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문어발 형식으로 걸치며 살고 있는 나... 하고 싶은 욕심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다 보니, 늘 불안한 것 같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권이라도 더 읽고 싶고, 그런 책을 읽는 시간을 더 가지고 싶은 여유에 대한 욕구가 조금씩 커지다 보니, 아이가 왜 나의 시간을 인정해 주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한다. 너무 나만의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때면 울컥하기도 하고, 가족이라는 행복한 둘레안에서 투정부리는 건 아닌지 싶어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한다.
6월 한달,
작지만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우리 가족에게도 아주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