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명
2) 독서시간
07:56 ~ 08:40
154페이지 ~ 완독(279페이지)
3) 도서 감상평
주인공 고바야시가 근무하면서 생겼던 다양한 사건들을 하나씩 추리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잘 그려놓아서인지, 다양한 단막단막의 이야기를 읽은 느낌이었다. 단편 단편이라서 이야기의 연속성은 없지만, 짧게 추리할 수 있고, 다양한 사건으로 추리할 수 있도록 여러각도로 볼 수 있어서 히가시노게이고의 또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끝쪽에 다가갈 무렵에는 주인공 고바야시의 어린시절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다시 시작된다. 어린이 고바야시가 성인이 되었을 때 왜 사건을 풀어내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풀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바야시라는 주인공의 성향도 조금 독특했기에...
삶을 성실하게 산다거나, 악착같이 산다는 느낌은 많이 없지만, 자신이 관심이 가고, 아이들을 위한 직업 정신은 가지고 있으되, 과한 애정은 사양하는... 조금은 삭막한 듯한 주인공이었지만, 어쩌면 그 조차도 주인공이 아니라, 늘 친절하고 성실한 선생님만 있지 않을 수 있는 평범함을 오히려 역으로 표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가 어쩌면 자신들의 기대치로 인한 아름다운 모습만으로 만들어진 틀이었는지도...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내 인생에서도 존경할만 하다거나, 인정할만한 선생님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인생에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이라는 감상에 젖어보게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