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 나쁘지 않아...라고 위로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세상에 참 좋은사람도 많구나, 사람마다 정말 생각이나 사상들이 많이 다르구나라는 걸 느끼게 된 것 같다.
코로나라는 숙제가 우리 앞에 닥쳤을 때의 각자의 삶에서 느끼는 반응들이 다 다르다는 것을
매체를 통해서,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느끼고, 듣고, 이해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다양한 감정을 가지면서 지능까지 가진 동물이 사람이라 했던가...
그래서인지, 단순하게 생각하면 가장 위급한 시기에 서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함께 해쳐나가야 할 때인데, 아쉬움이 남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시점이다.
벌써 소중한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생활의 변화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그 중 가장 아쉬운 것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도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더이상 지속되지 말아야 할텐데 하면서도,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치료제의 개발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불안감에
나를, 내 가족의 심리를 잘 다독여야 할 것 같다는 다짐도 들기도 한다.
아이와 마음껏 다니며, 뛰어놀 수 있는 그날을 빨리 만날수 있기를...
이 와중에도 고생이 많으신 의료진분들과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자, 함께 용기내어 돕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교차한다. 더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