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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사찰로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볼보 사찰이라고 하는 통도사를 다녀왔다.


마침 가는 길에 장마비가 조금은 가신듯, 비가 추적추적 왔다가 세차게 왔다가를 잠시잠깐 반복하는 시점에 엄마,언니,그리고 내 딸 하윤이와 함께 통도사 절로 향하는 차에 올라탔다.


통도사의 창건 유래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에는 신라의 자장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하고 승려의 규범을 관장, 법식을 가르치는 등 불법을 널리 전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참 의외이기도 하다.



통도사의 대웅전, 극락전, 용화전등, 오래된 역사가 있는 만큼 나무의 결이나, 그 모습이 고전적인 면마저 풍겨, 흐릿하면서도 안개낀 듯한 날씨 때문이였는지, 조용한 절에 추적추적 비오는 소리에 오랜 절의 모습과 자연을 끼고 있는 멋진 풍경등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여 통도사라 이름을 지였다고 하기도 하고,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고 했다고도 하고, 모든 진리를 회통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고 이름을 지었다고도 한다.



하윤이는 절의 모습들이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승려분들을 보고는 대머리 아저씨라고 하며...
당황한 어른들은 승려분들은 수양을 하시는 분들이며, 대부분 대머리로 지내신다라고 설명을 해주었는데, 아이의 순수한 생각에는 보이는 모습에 집중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아이에게 설명을 해준뒤로는 신기했는지,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하기에 두손 모으고 인사를 하면 된다고 알려줬다.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지, 얼른 뛰어가서 한 스님에게 두손 모으고 인사를 하였던 하윤.
승려분은 친절하시게도 아이에게 함께 인사를 해주셔서, 딸은 뭔가 뿌듯했는지, 같이 인사를 해주셨다며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니, 아이 덕분에 웃는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자주도 갔었던 통도사를 이제는 엄마가 되어 중년 무렵에 방문했더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느껴지는 감정이 완전히 다랐다. 좀 더 이 절의 고요함과 경이로움이 눈에 들어온다고 해야할까...예전과는 다르게 새롭고 멋진 건물보다는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것들에 오히려 더 정이 가고, 마음이 평화로워짐을 새삼 느끼고 있다.


엄마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여정을 떠났지만, 언니와 내가 오히려 더 힐링하고 왔던 통도사

다음에는 날씨가 맑고 좋을 때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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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eunbi

    통도사와 범어사가 섞혀 있는 듯...^^

    2020.08.25 11:3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바부탱이

      통도사를 다녀왔는데 범어사라고 쓴부분이 있네요~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수정할께요~^^ 쓰면서도 몰랐네요 ㅎㅎ

      2020.08.25 11:38
  • 파워블로그 산바람

    좋은 사진 덕분에 추억의 통도사를 만나고 갑니다.

    2020.08.25 19: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바부탱이

      저한테도 추억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추억 하나를 더 쌓았답니다.^^

      2020.08.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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