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혼자 올라가면 낯설어 할까봐 엄마가 함께 올라가줬는데, 내려오면서 아이의 내려오는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와야하는데, 발을 먼저 내밀다 보니 아이 머리에 발을 얹지는 상황도 생기면서 둘이서 웃기도 했다.
해는 따뜻했지만 기온이 차서 아이들을 위해 모래스푼이라는 실내로 옮겨서 1시간을 놀렸다.
코로나로 인해 일체 마시는 음료와 먹는 것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모래놀이만 시킨 뒤, 하윤이가 다녔던 미술학원에 서윤이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상담을 받으러 갔다.
생각해보면 나도 참 즉흥적인 성향이 강하다 싶다. 근처니까 관심이 있어 했던 서윤이 엄마에게 지금 가봐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고 갑자기 가게 되었으니...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쩌면 낭패였을지도...
다른 미술학원과 다르게 다양한 놀이형식으로 하면서도 아이에게 스캐치를 강요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던 미술학원이었다. 아이가 스스로 즐겁게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선생님의 마인드가 좋았다. 거기다 아이가 활동한 사진도 보내줬기에 아이의 즐거운 놀이시간을 함께 엿볼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한달정도 다니고, 코로나 터져서...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려...선생님도 잠깐 기억을 못하신..^^
과거에 놀이했던 사진을 보니 감회가 참 새롭다.






12월 말부터 학원으로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윤이가 늘 가고 싶다고 했는데 말리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친구랑 함께 다니게 되어 두배로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 사이 더 심해지지 말아야 할텐데...라는 걱정은 함께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