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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 첫눈이 온다고 했다.
아침에 눈을 떠 창문을 열어보니 나무 곳곳에서 하얀 옷을 갈아입고서 바람이 살랑이는 모습이 반가움과 설레임 그리고 추워질거라는 현실적인 생각들이 교차하는 감정이었다.
아이와 북서울 꿈의 숲을 가기로 했는데 날이 이렇다보니 갈까 말까 고민하다 친구와 함께 가보기로 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눈에 매혹되어 난데없이 뜀박질이다....
말릴 틈도 없이 전망대를 행해 갔다가 눈 만들러 오자고 했지만, 잔망대로 가는 길목에서 이미 눈을 가지고 만지며 놀다가 가다가를 반복하며 한참만에 다달랐다.

역시나 코로나로 인해 휴장...
아이들은 전혀 아쉬움 없이 그자리에서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 놀이를 한다고 여념이 없다.
그냥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하며 놀고 있는 상황에 추운줄도 모르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는을 모으기도 하도 단지기도 하고, 쌓아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 아이들~~

실컷 뛰기도 하고 잡기도 하면사 못다한 에너지를 분출하려는 듯...상인이 보기엔 초인적인 힘으로 뛰어다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웃음이 떠나지 않으며 놀이에 집중한다.

자연이 주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에 감사함을 느끼며, 아이와 함께 뛰어보기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오랜만의 반가운 눈소식에 설레임 한가득 느껴보고 온 하루였다.

마지막에는 누군가의 감성으로 만들어 둔 커다란 눈사람 두개를 힘으로 움직이기 힘들었던지 갑자기 둘이서 힘을 합쳐 아래로 굴리면서 눈사람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굴리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며 웃음을 자아내고 마누리 했다. 아름다운 감상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던 그 누구인가에 심심한 사과를 표하고 싶다...

이미 모두 갔던 늦은 시간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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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아이와 눈의 시간을 가지셨네요. 아이의 눈 추억이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2020.12.13 23:1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바부탱이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또하나의 계절놀이라서인지 더없이 들뜨고 행복해했답니다~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0.12.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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