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월, 화요일밖에 가지 않는데다 아이들을 둘로 나뉘어 가기에 절반의 아이들을 만나는 것에 그치는데다, 유치원의 공사로 인한 조기 졸업..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오늘 등원을 이후로 졸업식도 집에서 온라인 줌으로 하니, 유치원은 오늘로 마지막이다.
아침에 등원시킬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작졀 인사할 시간은 없다고 생각되어, 하윤이에게 물어봤더니, 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3시간 남짓 머물러 있는 유치원을 보내고 하원할때도 마지막이라는 느낌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썰렁함 그 자체였다.
코로나로 인해 불안감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나오지도 않았다.
그렇게 집으로 와서 아이는 자신이 해야할 과제를 하는 동안 피곤함과 컨디션 난조인 엄마는 지쳐 잠들었고, 아빠가 곁에서 아이를 봐주었다~
정신차리고 저녁을 준비하고 식사 후 오랜만에 하윤이 목욕놀이를 시켜줬다. 집에 날짜가 지난 두부가 있어 요리 만들기 목욕놀이로 엄마는 부지런히 씻어나르고 물감짜주며 오랜만에 소꼽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윤이는 오늘 하루 만족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한상을 다 차린 뒤에 엄마에게 설명해주길...김치볶음, 시금치, 당근볶음, 블루베리, 포도, 식혜와 건강한 하윤차라고 하는 걸 보면 이젠 제법 모방을 한 식탁을 차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