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갔다. 예전에 반딧불이 딘딘의 1편 영화를 봤었는데~ 구성과 스토리가 아이가 보기에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시리즈도 부푼 기대감을 가득 안고 영화관으로 출발했다.
1편의 딘딘 영화는 사람들 속에 있던 딘딘의 스토리였던 반면 이번 시리즈는 숲속 친구들과 로봇과의 대결 구도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영화였다.
도착하자마자 시사회 티켓 수령하고 영화 팜플렛을 함께 받았는데 뒷면에 딘딘을 색칠할 수 있는 색칠놀이가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했던 것 같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 맞춰 입장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와 한칸씩 떨어져 앉아 관람했다.
간단한 내용을 담자면 곤충들의 세계에서 나방과 좋지 않은 사이에서 새로운 외계 로봇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서로 힘을 합쳐 싸워서 이겨내는 모습은 아이들이 반전과 우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들이 많이 있었던 영화였다. 외계로봇의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면서 아이가 간혹 어떻게~~하며 무서워 하기도 했지만, 그로인해 이겨내는 주인공 딘딘과 친구들의 용기 있는 모습이 더 든든해 보였단 것인지도 모르겠다.
쾌활하고 용기있고 긍정적인 딘딘도 멋있지만 그 옆에 친구들인 장수풍뎅이와 나비 그리고 사마귀 등의 다양한 동물이들의 캐릭터가 잘 돋보이기도 해서 어느 캐릭터나 개성과 매력이 있어서 더 좋았던 영화이기도 했다. 첫 장면이 시작하기전에 한자로 나오는 걸 보고 딸이 나 중국어 모르는데~라도 하길래 중국에서 만들어서 누가 만들었는지 표시 해둔거야~ 말로 나올꺼야 라고 했더니 신난다며 시작하자마자 집중했던 딸~
친구와 함께 했던 영화관람과 아이파크 나들이로 아쉽지 않은 불금을 보내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하루였다. (영화 관람 후 영풍문고에 가서 바다 100층짜리 집을 사가지고 집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온 딸~ 지금도 열심히 잘 읽고 있어서 엄마가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