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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영화] 슈퍼문

개봉일 : 2021년 09월

홍대영

한국 / 애니메이션,어드벤처,코미디 / 전체관람가

2021제작 / 20210909 개봉

출연 : 송유미,김정훈,이승준,정영수

내용 평점 5점

 

아이와 함께 한국에서 만든 우리만의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아이와 함께 기대하며 영화관으로 향했다.

요즘의 아이들 영화는 너무 선정적인 경우가 많거나, 캐릭터에 오롯이 집중되어 있거나, 폭력적이거나 게임과 연관된 컨텐츠에 맞는 보고 끝나는 킬링타임용의 애니메이션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영화는 예고편을 보면서 조금은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선 예고편에서 보여지듯이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들이 거의 없어서 아이와 함께 보기에 정서상 좋은 영화인 것 같았다.

 

 

용산아이파크몰에 있는 CGV의 시사회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제일 먼저 티켓 발권을 하고, 포스터를 인쇄한 곳에서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전 영화에 대한 캐릭터를 마음껏 상상하고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었다.

 

포스터에 있는 맨트가 눈에 들어온다.

"소중한 친구들을 내가 지켜줄 거야!

달님에게 소원 빌러 출발!! "

 


 

 


 

 


 

영화 시작의 기본적인 틀은 해님과 달님의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낯설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어둡지 않고 무섭지 않게 이야기를 짧게 표현해 두었기도 해서 영화의 시작은 인형극같은 느낌의 연출이 눈에 띄었었다.

 


 

해님과 달님에 나오는 호랑이가 숲속 지킴이인 사슴을 잡으려다 사슴이 함께 깊은 동굴로 빠지는 걸 선택하면서 호랑이의 숨이 끊어질 무렵에 지능이 있는 쥐와 결합하면서 쥐의 머리와 호랑이의 몸을 한 새로운 악당이 탄생하기도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국적인 전통을 벗어나지 않는 부분에서 독자적인 한국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스토리가 잘 만들어지고, 연결성과 각색이 참 매끄럽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의 한반도를 지도로 구성했으며, 그 바탕을 위한 순천만을 연상되는 지형들도 나오기도 했다.

 

두번째는 스토리상 악역이 나오거나 잔인한 부분이 나올 것 같은 부분은 자극적이지 않은 게임의 일부분으로 전환하면서 죽음을 그대로 묘사하기 보다는 조금은 순화해서 아이들의 정서에 충격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고, 다소 무겁거나 두려워할 수 있는 부분이 자극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세번째로는 우리나라 전통 씨름을 형상화해서 나온 부분인데, 세번째 지킴이인 멧돼지와 건우의 친구인 도새와의 대결에서 씨름으로 한판 승부를 하는 장면에서는 절로 응원을 하게 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한국인 정서에 잘 맞도록 사라져가는 전통을 그대로 넣어둔 것도, 우리 나라를 모티브로 해서 오히려 한국스러운 우리만의 애니매이션 영화를 만든 것 같아서 어른인 나의 입장에서는 연결되어지는 스토리가 자연스러웠기에 몰입하기 좋았고, 아이 입장에서는 잔인함이나 폭력적인 부분이 희석 되어 있어서 저학년이나 유아의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우의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가 행복해하는 해피엔딩이라는 점 또한 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나온 뒤 감성적으로 무언가 남길 수 있는 여운을 담을 수 있어서 꼭 보았으면 하는 어린이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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