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8월 07일 오랜만에 아이와 떨어져 신랑과 함께 영화 데이트를 했다.
반지의 제왕 원작자의 반지의 제왕 쓰기 전에 썼던 작품이라고 해서, 반지의 제왕때의 화려함과 스토리의 탄탄함을 기대를 하고 영화관에 가서 관람을 했다.
판타지스러움과 신비함 그리고 웅장함을 기대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영화관에 자리 잡고는 20분만에 이 영화를 선택했던 자신을 후회했다.
그렇게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내용이 너무 난해한데다,
상황의 전환에 대한 관객이 이해할 수 있는 연결점의 표현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객의 스토리 납득을 위한 어떠한 연출이 없이 감독만의 해석으로 오롯이 영화에 몰입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주연배우가 참 고생을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과,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저렇게 해석을 해두었을까라는 생각이 교차하기도 하면서,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느낌이 컸던 작품이었고, 예술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평가될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관객으로서는 관람하고 나서의 정신적인 면에서 그리 건강한 느낌을 받지 못했고 어떠한 메세지도 남겨지지 않았다.
단지 오묘한 심리상태를 묘사한 독특하고 자극적인 영상이 뇌리에 남아 있어 오히려 불편함을 남긴 영화였기에 개인적으로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에 손꼽힐 정도였다.
작품성으로도 조금은 아쉬웠고, 스토리상으로도 조금 아쉬웠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