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꾸준히 할 수 있는 공부 계획을 짜면서 지금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줄만한 과목이나 분야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당연히 중요한 과목인 국어,영어,수학은 무난히 공부하는 계획에 올려두겠지만, 사실 방학동안 빼놓지 말아야 할 분야가 국어에서는 비문학이고, 놓치기 쉬운 사회와 과학 과목에 신경을 써서 기초를 탄탄히 해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국어의 경우 문학의 아이들이 글을 읽기에도 재미있어서 즐겁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지만, 비문학이라는 낯선 분야를 접하면 읽기 싫어하거나, 회피하려는 성향이 보이거나, 아니면 나중에 어렵다고 느끼면서 문제를 풀어내기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편이라, 저학년부터 자연스럽게 비문학을 접해두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루한장 독해 중에 비문학 과학편 3,4학년 단계를 아이와 같이 해보고 있는데, 의외로 과학이라는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내용들이 알차고 유익해서 놀라는 중이다.
하루한장 독해(기본) 과 하루한장 비문학 독해(심화)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기본의 경우는 문학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의 성향과 난이도에 따라 구분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처음 과학 독해책의 시작은 동물의 암컷과 수컷에 대한 내용으로 과학문학답게 사실적 묘사와 관찰에 관련된 설명이 주를 이루어서 정보전달력이 풍부했다.
그에 맞도록 집중해서 읽고 중심문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해당되는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고 있는 문제들로 국어의 독해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꾸준히 문제를 매일 해나가다 보니, 어떤 부분의 문제에서 자주 틀리고, 약한지에 대한 파악을 할 수 있었다.
우리 딸의 경우는 독해능력인 중심내용 파악과 해당내용에 알맞는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잘했는데, 의외로 국어 맞춤법이 너무 많이 틀려서 깜짝 놀랐다. 하루한장 독해의 장점 중에 하나가 독해만 있는 것이 아닌 맞춤법에 대한 문제들이 하나씩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가 ' ㅔ ' 와 'ㅐ' 를 가장 헷갈려 하는데, 그 부분에서 늘 자꾸 틀려지거나, 읽는 발음에는 '숫사자' 라고 발음이 되지만 실제 한글의 표기는 '수사자'라는 것에 대해 국어 맞춤법을 교정하면서 잡아갈 수 있었다.
그냥 맞고 틀리고만 넘어가면 아이가 기억하지 못하고, 복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오답노트를 만들고 기록하면서 아이가 어떤 부분이 틀리고 맞는지 알아가기 위해 서툴지만 천천히 오답노트로 다음에는 틀리지 않기 위한 복습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또 하나의 신기한 점은 하루어휘 전에 독해문제의 마무리 단계에 호기심이 생기는 질문과 함께 QR 코드가 있어서 질문에 대한 동영상인가? 라는 생각에 아이와 함께 QR 코드를 찍었는데,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지식백과로 연결되어 아이가 영상이 아닌데도 의외로 재미있게 읽고 정보의 확장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QR 코드로 우리는 한참동안 동물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되었고, 조금은 사공이 산으로 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아이가 재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충족함으로써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던 것 같다.
독해에서도 아이가 잘하는 편이라 무조건 잘 풀겠지 했지만, 내용에 따라 아이가 좋아하고 이해하기 쉬운 경우에는 다 맞고,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거나 어려운 낱말이 들어있는 경우에는 가끔 틀리기도 하면서 천천히 비문학의 과학에 대한 접근을 하면서 익숙해져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더 어휘+과학관련 알찬 지문 + 독해문제가 종합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방학동안 따로 과학에 대한 공부를 시키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비문학 독해의 지문 내용이 아이에게 유익하게 잘 이루어져 있고,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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