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독해력 사다리 학습도서를 접했을때는 어떤 단계를 해야할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다행히 권장학년이 3~4학년이라는 제목 표지의 하단에 표시가 되어 있어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다락원 도서로는 처음으로 국어라는 과목에 도전해보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책이라 낯설기도 했고, 흔한 문제집이겠거니 생각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그냥 그렇게 문제만 잘 풀어내고 잡아주면 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하고 문제 위주의 풀이로만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책을 한권을 다 풀어나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독해력 사다리 책의 구성이 이 책의 가장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여느 책은 지문과 문제위주가 가득한 편이지만, 독해력 사다리는 천천히 다져가며, 아이가 개념을 익히고 어떻게 해야 독해를 잘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간접적인 선생님 역할을 해주는 가이드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었다.
첫번째 항목인 [어떻게 읽을까]
이 부분이 가장 큰 핵심인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독해의 기술을 총 9가지로 나누어서 아이가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문제 유형을 하나씩 집어서 글의 어떤 부분이 글감의 주제를 찾아내는 방식인지 어떻게 추론하고 적용하고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집어서 설명해주는 이 부분이 이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자 강점이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고 글감을 이해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차츰 하다 보니 아이가 배우고 익히게 되면서 이 시점부터 조금씩 독해의 기초를 쌓아가고 있었다.
개념과 독해를 이해하는 기술에 대한 항목이 생각보다 작지 않고,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잘 풀어내면 뒤로 나오는 문제는 아주 쉽게 풀수 있었다.
처음부터 접근이 너무 쉬우면 뒤로 갈수록 어려움을 극복하기 쉽지 않은데, 처음에 기초를 잘 잡아두고 가면 뒤에는 점점 재미있고 쉬워지는 후자에 적합했던 책이 초등국어독해력 사다리였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그 뒤의 단계부터는 워낙 재미있고 쉽게 잘 풀어냈던 것 같다.
이책의 또다른 강점은 [나만의 이야기만들기]
아이의 사고력과 상상력 그리고 글을 쓰는 능력을 키워주는 독해력과 국어문장 능력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사고와 상상력으로 글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사실과 근접한 내용을 찾아 자신만의 글을 써내려가는 능력 그리고 글을 쓰는데 대한 거부감이나 꺼리낌이 없도록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이 부분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이자 지금 초등학교 3학년 시기에 꼭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누가 딱히 그림을 그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자신만의 글을 좀 더 완성도 있게 글을 쓰면서 자신이 즐기기 시작했던 이 부분들은 아이의 큰 재산으로 남는 것 같다.
스스로도 즐기면서 하기에 더욱 학습 효과는 뛰어났던 것 같다.
스스로 찾아보고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스스로 글을 써나가면서 자기주도가 저절로 되었던 부분중에 하나이기에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차별성이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독해 문장과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로 아이가 낯선 지문을 만났을 때 어렵거나 당황해 하지 않을 정도의 구성이 마음에 쏙 들었다. 낱말 퍼즐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독해력 사다리에서는 너무나 즐겁게 풀기도 했엇고, 각 다양한 분야에 대해 나오면서 나만의 이야기에 더 입혀서 글을 만들어 내다보니 스스로 학습 능력이 올라가기도 했던 것 같다.
과학, 문학, 환경, 인물, 생활, 문화 등 다양하게 접하는 독해분야들도 너무 괜찮은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각 단계별로 독해의 기초와 다양한 분야의 독해까지 참 괜찮은 아이를 위한 독해 학습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