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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

[도서]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

김서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장편소설]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_김서해

 

반짝이는 신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첫 번째라는 떨림과 설렘, 신선함을 상상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김서해 작가의 세심함과 여성적 감성이 곳곳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잠겨있는 게 아니라, 잠가둔 것이었다’_P124. 소설 작가를 꿈꾸는 사람으로 작가의 중간중간 창작의 시작 부분과 새롭게 고친 부분 사이에는 묘한 꼭짓점을 찾는 묘미도 있다. 뭔가 나무나 식물을 접붙인 부분을 확인하는 듯, 유심히 상처 부위를 살피게 되는 조심스러운 손길을 느껴본다.

김서해 작가의 세심한 마음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 이젠 작가의 팬으로 흡수됨이 확실하다.(=이해인김영원박주희=친구미주=박주희 엄마민영=친구)

 

P47. 우리 집은 누군가 춤을 출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춤을 추자마자 돈을 억 단위로 벌고 영원이 유명할 수 있다고 신이 보증이라도 해주지 않는 이상.

 

P51. 미움에 정당하고 뚜렷한 이유가 있는 일은 드물었다. 보통은 나댄다, 띠껍다라는 그럴듯하고도 아주 모호한 이유로 미움의 신이 희생양을 골랐다.

 

P69. 하나 마나 한 말 쓰지 말라. 군더더기 없이 쓰라. 언젠가는 그걸 진리처럼 믿었는데, 퇴고할 때마다 필요 없는 말을 전부 삭제하고 나니 매번 절반 분량이 사라졌다. 그러다 문득 반발심이 생겼다. “너나 그렇게 해. 너나 말을 아껴. 이런 식이었죠.” “교수한테 그렇게 말했다고요?” “아니요, 그냥 그런 태도였단 뜻이에요. 나는 왠지 반항하고 싶었거든요.”

 

P76. “영원한 건 가치가 없지만, 영원을 갈망하는 마음이 가치를 만드는 거죠.”

 

P82.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들이 절대로 낳을 수 없는 게 그리움이라는 것을.

 

P111. 이마와 눈썹과 볼, 코끝과 턱까지 손안에 꽉 찬 삼차원의 호선과 직선들이 정신을 산란하게 만들었다.

 

P124. 서랍장을 자세히 보니 첫 번째 칸에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잠겨 있는 게 아니라 잠가둔 것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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