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겨레)
지난 5일 일요일, 늦잠을 실컷 자고 아무 생각 없이 접속한 포털 사이트에서 비보를 접했다. ‘사상의 은사’, ‘실천하는 지성’ 리영희 선생이 타계했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내 머리 속에는 인터넷에 떠돌던 흉흉한 소문이 떠올랐다. 작년 그리고 올해에 걸쳐 ‘다섯 개의 별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언 말이다. 작년 돌아가신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그리고 올해 초 법정 스님. 한 달만 지나면 그 예언은 헛소문에 불과했겠지만 결국 리영희 선생이 돌아가시면서 예언은 슬프게도 현실이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