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매월 실행하고 있는 사이버 독서통신교육 교재로 선택한 책이다.
재무회계, 관리회계 등 경영관리 분야의 비전공자인 나는 기업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최소한의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매번 재무회계 입문서 혹은 재무회계 기초과정 등의 교육기회를 나름대로 접하곤 하지만, 솔직히 그때 뿐이고 나만의 지식으로 자리잡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실무를 직접 해 보아야 확실한 이해가 될 것인데 그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더뎌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내가 접해 본 재무회계 입문서들은 보통 그 수준이나 전개방식이 비슷비슷했고(스토리텔링 형식이냐 아니면 그냥 지식전달 형식이냐의 차이만 있을뿐.),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혹은 계정과목 등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전달 측면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이 책은 경영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재무제표를 보고 어떻게 활용하고 해석해야 할 것인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제목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아주 쉽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 흑자도산(손익계산서 상에는 이익이 발생하지만 현금이 없어 부도가 나는 현상)하는 유수한 코스닥 기업체들도 결과적으로 책에서 말하고 있는 현금흐름표의 중요성과 재무스코어보드(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를 다함께 한눈에 보며 이와 연결된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의 분석이 상대적으로 소홀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밖에도 ROA(Return on Asset), ROE(Return on Equity) 의 중요성, 기타 경영자의 입장에서 각종 비율과 지표의 활용방법 등 아무튼, 이번 독서통신 과정으로 선택한 이 책은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으나 내게 지식습득의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것 같아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