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재무회계, 관리회계쪽 서적을 혼자 보며 공부했다.
근데 이거 비전공자가, 실무와 직접 관련 없는 이가 혼자 공부하는 것이 그리 만만치가 않다.
그동안 재무회계 관련 외부교육도, 사이버 통신교육도 받아봤지만, 항상 그 때 뿐이었고
내 머리속에 지식으로 자리잡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거 이거 뭔가 조금씩 감이 온다.
손익계산서는 예전부터 대충 몬 소리인지 알아 먹었었는데, 대차대조표의 자본항목이나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는 도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젠 머리 속에 구겨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책 제목도 <NEW 회계 따라잡기>로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이다.
물론, 저자 이병권의 '따라잡기' 시리즈가 많이 읽히는 만큼 알기 쉽게 잘 쓰여져 있지만,
솔직히 되돌아 보면, 책 보다는 그동안 조금씩 공부한 효과가 내게 발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엊그제 'YES24 너희를 분석해 주마' 라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 시점이 이 책을 보는
중이었기에 은연중에 많은 참고가 되었고, 특히 한 기업의 공개된 재무제표와 영업보고서를
직접 보면서 혼자 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비록 어설프고 설사 분석이 틀렸을지라도 말이다.
다음 기회에 다시 재무회계 관련서를 읽어보면 또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이 책을 한번 더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그보다는 작년에 읽다가 포기한
역시 동일한 저자인 이병권의 <원가 따라잡기>를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조금 더 세부적으로 원가회계에도 발을 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