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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려고 하니 조금 민망해진다.

분명 읽기는 했으나 내가 뭘 읽었는지 머리속에 통 남는 것이 없다. 

한번에 읽어내지 못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읽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집중하지 못한 채 그저 책 자체를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작년에 돌베개 30주년 기념으로 출판사측으로부터 받은 책이었는데,

솔직히 참 재미있다. 

학교 다니면서 사마천의 '사기', 기전체 등은 죽어라 외우며 시험보고 했지만

정작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책을 통해 진시황제, 이사, 항우, 유방, 한신, 여후, 장량, 주아부, 한무제 등등의

흥미로운 인물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마천이 그때 그때 마다 과연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상황을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왜 대목마다 표현방식을 달리 했는지 등 이면적인 내용까지 친절히 설명해

주니 더욱 더 이해하기 쉬웠다.

문제는 이미 말했다시피 다 읽고 난 지금도 각각의 인물에 대하 이야기,

사실적 관계들을 제대로 잘 모르겠다는 것이지만..

(반복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나의 문제일 뿐, 책이나 저자의 문제는 아니다.)

 

아무튼, 비록 충실한 책읽기를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책 한권을 읽었기에 마음 뿌듯하다.

시간되면 다시 한번 정독해 보거나, 아니면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부분만

하나씩 꼽아서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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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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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phzibah

    ^^ 그럼 읽기 마치신 거 축하는 드릴게요~

    2010.06.28 00:28 댓글쓰기
    • 아바나

      아, 네...축하 감사드려요~ㅎ

      2010.06.28 01:16
  • 아르뛰르

    꽤 두꺼운 책 같아요.
    머릿속에서 익어질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2010.06.28 12:33 댓글쓰기
    • 아바나

      아뇨..책 두께는 평범해요. 어렵지 않게 잘 풀어서 쓰여져 있구요. 재미도 있어요~ 정작 읽는이가 제대로 못 읽어서 탈이었답니다.

      2010.06.28 22:08
  • nineone91

    ^^* 이런 책은 메모를 해 가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조금은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은~~~

    2010.06.28 19:48 댓글쓰기
    • 아바나

      그러면 참 좋았을텐데요.. 그럴만한 성의도 없었죠..ㅎㅎ

      2010.06.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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