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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Lanz - Cristoforis Dream: Re-Envisioned (Digipack)

[CD] David Lanz - Cristoforis Dream: Re-Envisioned (Digipack)

David Lanz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포스터이미지 

 

공연 상품 정보에 검색이 되지 않아 음반 상품으로 또 대신 올렸다.

예스엔 참 없는 것도 많다.

그래도 어쩌냐.

처음부터 터 닦고 눌러 앉은 곳이 이곳이고, 그 동안 쓰고 옮기고 보관해 놓은 유일한 곳이 여기인것을...

 

내가 가장 왕성(?)하게 음악에 심취(?)해 있을 때가 아마도 중3~고2 그 즈음 인 것 같다.

사춘기 시절의 감수성을 키운 것도 음악이었으리라 추정한다.

당시 청계천 세운상가 쪽의 금지곡 LP판을 참 많이도 샀는데, 그 계기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그룹 Queen의 Bohemian Rapsody 가 금지곡이었기에 아무리 레코드 가게의 정품 앨범을 골라봐도 그 곡을 찾을 수 없었고 따라서 자연스레 청계천으로 발길을 옮겨 이것 저것 많이 듣고 사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내 취향은 음...일단 락, 조금 뒤에 메탈리카, 스트라이퍼류의 헤비메탈, 그리고 체커스, 안전지대 등의 J-POP도 즐겨 들었고 남들과 조금 특이했던 것은 제목과 연주자는 가물가물 하지만 시그널 뮤직에 자주 쓰이곤 했던 일렉트릭 연주곡들도 많이 사곤 했었다.

 

조지윈스턴의 '디셈버'를 시작으로 데이빗 란츠의 '크리스토포리스 드림'을 통해 영롱한 피아노 소리를 좋아하게 되었고 뉴웨이지라는 장르를 처음 알기도 했다. 데이빗 란츠의 앨범은 당시 2장 정도 LP판을 구입했던 것 같다. 지금도 내 턴테이블 바늘만 갈아 끼우면 들을 수 있는 그 당시 모아 놓은 LP판이 약 100여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 아직 바늘을 못 구했다. 언젠가 필 한번 꽂히면 아마도 그 즉시 바늘 구하러 갈 것 같다.

 

아무튼!

데이빗 란츠(옛날엔 데이빗 랜즈로 발음했는데...)는 이제 할아버지 느낌이 난다. 세월도 흘렀지만 백발의 머리 탓이 큰 것 같다. 공연 중간에 직접 인사하고 다음 곡을 설명하고 그랬는데.. 이거 영어를 대체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나혼자 간간히 들리는 단어를 토대로 내 맘대로 소설 쓰며 해석해 버렸다. 아, 이럴 땐 정말 영어 공부 좀 할 걸 하는 후회가....

 

기독교에서 뉴웨이지 음악은 악마를 부르는 곡이라 하여 기피(?)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아무려면 어떠냐. 예수쟁이들이 그러하든 말든 맑고 영롱한 데이빗 란츠의 피아노 소리는 정말 듣기 좋았다. 더구나 처음으로 코 앞에서 연주는 것을 직접 보고 들었으니 더더욱 감동스러웠을 게다.

부평아트센타의 공연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이것 저것 다 제쳐 놓고 그 옛날 이쁜 나이에 내 감수성을 자극한 한 뮤지션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그것도 직접 보고 듣고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커다란 기쁨이자 소득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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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꽃들에게희망을

    음반 보니까 생각나서..요즘에도 기타 잡고 노래하시나요?^^

    2013.06.23 03:08 댓글쓰기
    • 아바나

      ㅋㅋ 아뇨! 아, 아주 가끔은 해요!

      2013.06.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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