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양철북이 백구두를 신고 전국 팔도를 유람하는 카바레의 제비 같은 스님을 만나서 동행하며 진리와 깨달음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스님의 수행비서나 시바다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스님의 도반이 되어 각 산사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알이라는 공간을 깨고 나가 '인생이란 무엇이가?'란 화두를 계속 던지면서 서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성찰해 나가는 과정을 시인 특유의 함축적이고 음유적인 표현으로 관련 배경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철북아, 세상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