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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죽음 Q&A

[도서] 오늘의 죽음 Q&A

홍지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늘날 사건사고 뉴스에는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죽음과 마주하는 시간이 매체 발달 전보다 훨씬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남의 죽음이 아닌 나의 죽음에는 그다지 집중하지 않는다. 인생은 누구든 예외없이 죽음으로 귀결된다. 이 단순명료한 사실을 눈앞에 두고도 우리는 그 사실을 애써 외면하려 노력한다. 죽음이란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거니와 생각하기 그리 유쾌한 소재가 아니라는 점도 한몫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점들을 다 감안해서라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많다.

 

《오늘의 죽음 Q&A》에서는 죽음에 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답변을 적을 수 있도록 짧은 질문이나 주제들을 한두 페이지씩 배열해 압축해둔 책이다. 내 마지막 상황을 상상해보고 그에 상응하는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인 셈인데, 처음엔 필자도 단순히 질답을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답변을 적어내려가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인생을 살면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내 인생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얼마나 있던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원하는 마지막을 생각하는 동안 삶에 대한 방향성과 이상향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후회없는 삶을 보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걱정으로만 가득한 머릿속을 비워내려면 어떤 마음을 먹고 살아가야할지 등 어렴풋하게 존재했던 질문들이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죽음에 관해 몰랐던 정보들이나 생소한 죽음들에 대해 상세하게 적혀있어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는 점도 있다. 한번도 고려해본 적 없는 죽음이 상상으로 구체화되다보니 여러 다른 관점도 생각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본문에는 여백이 많은 편인데, 그곳에 편하게 본인의 답변을 적으며 읽는 걸 추천한다. 하루에 부담가지 않을 정도로만 페이지를 넘기며 오늘을 더욱 행복하게 살 방법을 추구하다보면 조금이나마 인생의 짐도 덜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유독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시기인만큼 더욱 나를 돌아보고 복잡하게 엉켜있는 질문들을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앞으로를 사는 데 있어 원동력을 얻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마무리에 가까워질 것이다. 당장은 힘들지라도 계속 나아질 지금을 기대하며 조그마한 희망을 품고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이들을 향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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