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인생은 짧은 행복과 긴 불안의 연속인걸요
억지로 행복해 하려고, 불안을 걷으려 하지 말라고 한다. 그저 조금 괜찮아지고 싶다고 생각하며, 행복한 것을 조금씩 생각해보고 찾아보라 한다. 우리의 불안, 우울, 실패에 의한 감정들의 원인을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틀, 인지
상대방이 보이는 무심한 제스쳐에 우리는 수만가지 생각을 한다. 저 사람이 나에게 화난 게 있나? 내가 잘못한 게 있나 등등. 상대방만의 개인사가 있을 지언정, 나만의 기준과 생각으로 판단한다. 그것이 바로 인지작용이다.
왜곡된 틀로 세상을 보다, 인지왜곡
하지만 일상 속 인지작용은 인지왜곡되기 쉽다. 정말 그렇지 않음에도 스스로 왜곡된 틀을 통해 세상을 보고 있다. 잘못된 틀로 인해 불안하고 초조, 부정적 감정이 일으켜진다면, 내가 틀어진 틀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알아차려 주자. 내 틀이 비틀어져서 그렇게 판단되고 있으니, 판단을 늦추자고.
행복은 금방이고 불안감은 자주 생긴다.
인간은 행복을 느낀 후 행복한 감정이 금새 사라지게 되어있다. 행복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아무런 욕구도 느끼지 못하고, 굶어 죽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서움, 두려움, 불안은 우리에게 각인되게 되어있다. 다시 그 순간을 대처할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줄이도록 그러한 감정이 되살아나게 한다.
그저 그런 삶이면 어떤가요.
남들과 비교해서 보이기 쉬운 우리 사회. 여기 저기서 부동산, 주식으로 돈을 벌고, 억대 연봉을 받는 다는 소식을 받으면 내 삶이 위축될 때가 많다. 끝없는 비교는 나만을 괴롭힐 뿐, 나만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내가 이 세상에 살아가야할 소명, 나만의 가치를 꼭 찾자. 아무리 세상이 힘들지언정, 고된 삶도 이겨낼 수 있는 나만의 가치가 필요하다.
불안을 만들어내는 왜곡된 생각 세 가지(딘 에디킨스. 2012)
1.걱정함으로써 그보다 더 큰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다.
2.불안해함으로써 지금 당장 해야 할 현실 속 과제들을 잊는 것이다.
3.걱정 자체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마술적 사고다.
성숙한 방어기제란
1.타인을 도우며 스스로도 만족을 얻는 이타주의
2.불편한 느낌을 스스로와 타인을 유쾌하게 하는 즐거움으로 대체하는 유머
3.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해결책을 생각하며 미리 스트레스를 대비하는 예상
4.본능적인 성적, 공격적인 욕구를 보다 사회적인 가치를 위한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승화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치유되었다.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등 을 앓는 분이라면 필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곧 내 유튜브에 이 책을 토대로 영상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다가오는 절망적인 순간, 불안감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읽어보면 좋겠다.
편견은 한 번도 힘들어보지 않은 이들의 시각이 아니라 절실한 아픔을 회복한 이들의 경험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서글픈 역설이다. (32쪽)
우울증은 의지로 버티고 이겨낼 대상이 아니다. 감기가 걸렸을 때 내과를 찾는 것처럼 절망에 빠져나오기 함들다면 정신과를 찾기를 권한다. (159쪽)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좌절과 절망으로 인해 가치중립적인 삶의 다른 조각들조차 어두운 빛깔로 덮여 버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지친 그날도 구름은 아름다웠고, 노을은 아련했고, 반가운 누군가는 나를 떠올렸을 것이다. (167쪽)
실패는 실패 그 하나만을 증명할 뿐 나를 규정하지 못한다. 생각은 스스로를 규정한다. (1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