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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도서] 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이현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코로나로 인해 마음의 평화가 사라지고 더 폐쇄적으로 변한 요즘 열린 문이 필요하다는 책의 한 구절이 마음에 너무나 깊이 다가왔다.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끊임없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며 그대로 행하는 프란치시코 교황의 말씀을 모아놓은 이 책은 한 글자 한글자 모두 옮겨 적고 싶을 만큼 교황의 마음이 가득 담긴 귀한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사랑과 평화 이 두 단어를 마음에 담고 모두와 함께 나누고픈 구절들을 남겨본다.

1 세상은 우리 모두의 집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 아래, 아주 깊고 깊은 곳에 평화가 있습니다. 평화는 아무도 앗아갈 수 없습니다. 평화는 선물입니다. 물 위에서는 거센 파도가 치지만 그 아래 깊은 곳은 고요한 바다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세상을 창조셨을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하느님의 충만함을 나눠 누군가에게 주고 그 사람과 충만함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을 위해 창조하신 이 세상을 돌보지도 않고 보살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서로 보살필 수조차 업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창조된 세상을 보살펴야 할 손님들입니다.

 

2 닫힌 마음의 문을 여세요

가까운 이들은 물론 이웃에게도 평화의 씨앗을 뿌리세요!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 얼굴을 관찰하고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세요. 사람으로서, 이 땅의 자식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하는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만나 씨앗을 뿌리세요.

 

형용사를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쓰는 습관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형용사는 언제나 명사와 사람을 수식해야 하는데, 형용사만을 너무 많이 사용하다 보니 실체인 명사를 잊습니다. 그래서 나는 형용사로 사람을 지칭하는 '이주자들'이라는 말보다는 '이주한'이라는 형용사와 '사람'이라는 명사가 합쳐진 '이주한 사람들'이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이주자와 망명자 들은 빈손으로 오지 않습니다.

보물같은 그들의 문화만이 아니라 용기와 능력과 에너지와 열망을 가지고 옵니다. 그래서 글들을 받아들인 국가의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기쁨은 언제나 타인과 가까워지고 연민을 느끼게 합니다. 연민은 동정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삶을 도와주려고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사랑이라는 혁명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린이에게서 꿈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항상 희망적인 상황이 되도록 애써야 합니다.거기서 어린이의 꿈이 자라고 어린이들끼리 꿈을 공유합니다. 공유된 꿈은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되어 나아갈 길을 열어줍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와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환대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일상에서 건네는 말 한 마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한 번, 미소를 짓는 작은 행동 등은 돈이 전혀 들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어떤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길을 열어주어 그의 삶의 바꿀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요새 같은 사회가 아니라 가족 같은 사회를 만들도록 도와주십니다. 적합한 규칙을 들이대며 환대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사랑으로 환대하는 사회 말입니다.

 

3 벽을 허물고 다리를 놓으세요

 

벽 쌓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슬퍼집니다. 자신이 쌓은 그 벽 안에 갇힐 테니까요. 반대로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다리를 건설한다는 것은 거의 인간을 넘어서 나아가는 일이고, 그만큼 크나큰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길을 걸어갈 때 각자 자기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보이지만 보지 않고 들리지만 듣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마주치치만 만나지는 않습니다.

 

종교는 증오가 아닌 평화의 수단이 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느님 이름으로 언제나 사랑만 전해야 하니까요.

 

하느님 마음속에는 적이 없습니다. 하느님께는 자녀들만 있습니다. 우리는 벽을 높이 쌓고 장벽을 만들고 사람들을 분류합니다. 하느님께는 자녀들이 있지만 제거해야 하라 적은 없습니다.

 

4 모두를 위한 식탁을 준비하세요

 

어린아이와 가난한 이에게 주의를 기울이면 여러분은 고통받는 사람의 깜깜한 하늘에 별이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말은 기도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우리'라는 말까지 덧붙이면 바로 여기서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한다면서 눈에 보이는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사랑할 수 없는데 어떻게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사이에서, 인류 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우리의 귀가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서로 말에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서둘러 답을 주려 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형제자매의 말을 받아들이고 그다음 내가 할 대답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경청 능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경청 능력이 있는 사람은 낮은 톤으로 차분하게 말하지만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은 큰 소리로 말하고 소리를 지른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형제자매와 말하고 경청해야 하는데 천천히 차분하게 말하고 함께 길을 찾아야 합니다. 경청하며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이미 그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불평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가진 얼마 안 되는 뭔가를 바치는 게 낫습니다. 우리는 약간의 시간, 약간의 재능, 약간의 능력이 있습니다. 주님의 손에 이것들을 바칠 준비가 되었다면 세상에 약간의 사랑과 평화와 정의가 존재하게 만들고도 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연대의 작은 몸짓을 여러 개로 다양하게 만들어 하느님의 선물을 공유하게 합니다.

 

식탁에서 함께 먹기는 관계의 건강함을 측정하는 확실한 지표입니다. 한 가정에서 뭔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숨겨진 상처가 있다면 식탁에서 그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배불리 먹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지구에는 모두가 먹을 만한 식량이 있지만 그것을 모두와 나눌 의지는 부족해 보입니다. 모두를 위한 식탁을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모두를 위한 식탁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사랑은 아주 작은 것들에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속에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가족에게 전쟁이 일어나고, 내가 사는 지역에 전쟁이 일어나면 일터가 전쟁터가 됩니다. 질투와 시기, 험담은 서로서로 전쟁을 치르게 합니다.

 

5 평화는 연약한 꽃입니다

 

지속적인 평화를 추구하려면 힘겹지만 지속적이고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화는 폭력이라느느 돌들 속에서 피어나려 애쓰는 연약한 꽃과 같기 때문입니다.

 

평화와 희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다릴 줄 알고 확신에 차 있습니다. 자신이 뿌린 씨앗의 열매를 보고 느끼는 실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보살펴야 할 밭은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폭력은 폭력으로 물리칠 수 없고 평화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슬람교도이고 당신은 유대교인이고 당신은 정교회신자이고..하지만 모두 '우리'입니다. 평화는 바로 이것이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사는 공동체에서부터 평화를 장려합니다.

 

평화를 얻으려면 전쟁하는 데 필요한 용기보다 훨씬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만남에 찬성하고 충돌에 반대한다는 말을 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대화는 찬성하지만 폭력은 반대한다, 협상은 찬성하지만 적대감은 반대한다, 협약은 존중하지만 도발은 반대한다, 진실정은 존중하지만 이중성은 반대한다고 말할 용기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에 용기와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들을 떠맡느라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개인적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평화의 건설자는 없습니다. 순종적인 사람은 평화의 건설자가 아니라 게으름뱅이,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반면 선을 실현하기 위해 위험에 처하거나 위험에 처할 용기가 있다면 그 그리스도인은 평화의 건설자입니다. 그 선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선물해준 보물 같은 것입니다.

 

6 꿈꾸는 능력을 잃지 마세요

 

기도로 들어가는 것은 내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바꾸기 위해 내 마음속으로 여행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평화롭습니까? 평화롭지 않다면 평화를 말하기 전에 먼저 당신 마음을 정리하여 평화롭게 만드십시오.

 

전쟁이 멀리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전쟁은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음에서도 전쟁이 시작됩니다.

 

당신은 화려한 말로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고 성공적으로 강연할 수 있지만 당신 주위에, 당신 마음에 평화가 없다면 가정과 당신 구역에 평화가 없을 것이고 당신 직장에 평화가 없을 것이고 세상 그 어디에도 평화가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폭탄을 던지고 자신만 재빨리 달아나서 피하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이 강한 그리스도인은 이와 반대로 항상 평화와 화해를 실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마음이 평화로 충만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밝아오는 새벽의 기쁨을 잊게 할 정도로 길지는 않습니다.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새벽은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예수님과 하나 되어 있다면 힘든 시기의 추위에도 우리 몸은 얼어붙지 않을 겁니다.

 

우리 마음과 입에서는 어떤 씨앗이 나올까요? 우리는 선한 말을 하기도 하고 악한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용기를 북돋울 수도 있고 기를 꺾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들어오는 말이 아니라 입과 마음에서 나가는 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평화의 실로 인내심을 가지고 천을 짜십시오. 그러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마음은 기쁨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침묵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혼자 시간을 보내고 침묵의 공간을 만드십시오. 침묵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침묵 속에서 일기를 쓰면 됩니다. 내면의 침묵 속에서만 의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자기 손을 더럽히며 일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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