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몽룡의 동주열국지> 3권이 진과 초를 중심으로 하긴 했지만 그 외에도 워낙 많은 국가와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따라잡기 힘들었던 반면, 4권은 영화나 드라마로 익숙한 와신상담 고사를 큰 축으로 삼고 있어 훨씬 수월하게 읽힌다. 3권에서 자신에 대해 험담을 했다고 누명을 씌워 죽이고, 자라탕을 주지 않았다고 역모를 꾸미는 소심한 원한이 많았다면, 4권에서는 불구대천의 지독한 원한이 처음부터 끝까지 깔려 있어 몰입감이 좋다.오자서, 합려, 부차, 손무, 백비, 구천, 범리, 문종, 서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