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아무도 싫다는 표현을 하지 않아서,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게 되는 '애빌린 패러독스'는 모두의 불평과 불만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어쩌면 요즘 시대의 되는 대로 스펙 쌓기 역시 무의미하다는 걸 알면서 계속해서 요구되는 에너지 낭비가 아닐까. 누구나 강점과 약점이라는 게 있는 법인데, 어디에 가져다 놔도 일을 척척 해낼 만능사원을 기대한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설사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면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