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오리와 무뚝뚝한 곰의 우정(?)을 그린 '곰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정식 명칭은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이지만 다들 '곰아' 시리즈라고 부르는 것 같다. 자나 깨나, 날씨가 좋으나 궂으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니, 아침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무슨 일이 있든 없든 무조건 곰부터 찾는 오리가 앞으로 곰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을지 상상이 안 간다. 오리의 일방통행 민폐와 곰의 두문불출 피곤함을 더 이상 못 본다니 아쉽다. 이번에도 오리는 밤새 내린 눈을 보자마자 첫눈에 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