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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쫌 아는 10대

[도서] 인류세 쫌 아는 10대

허정림 저/이혜원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인류세'에 대해 10대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풀어낸 책 <인류세 쫌 아는 10대>

인류세 쫌 아는 10대/허정림 글/이혜원 그림/풀빛/과학 쫌 아는 십 대15


 

인류세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어보았는데 성인 대상이라 10대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 쫌 아는 십 대>시리즈답게 10대에 최적화된 설명으로 '인류세'에 대해 이해하고 지구에 남겨질 인류의 흔적에 대한 자각을 돕는다. 청소년 지구 특공대원이라는 역할을 부여하여 관심을 환기시킨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청소년 지구 특공대가 되어 다섯 가지 특명을 수행하면서 '인류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 지령!

지구에 남은 흔적을 찾아라!

지구 탄생의 역사

 

-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환산하여 21세기까지를 살펴보니 인류는 지구 환경 역사에서 얼마나 미비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세라 부를 만큼 지구에 큰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12월 31일 밤 11시에 지구에 나타난 인간은 다른 종들이 1월 1일 0시부터 오랜 세월 지켜 온 생명의 터전인 지구에 어떤 족적을 남길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두 번째 지령!

인류세 증거를 찾아라!

 

- "지구가 움직이고 있다."

얼음코어, 얼음기억에 관한 신기하고 놀라운 내용과 인류세의 시작점과 범위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제시된다. 하지만 허정림 저자는 지질학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구분하게 된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행동의 흔적은 지구상에 남을 것이고 그 발자취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류세 실무 그룹은 홀로세의 종식을 선언하고, 대표적인 증거 세 가지를 들어 인류세를 증명했다. 바로 핵 실험으로 인한 방사선 물질과 석유의 산물인 플라스틱, 그리고 닭 뼈 화석이다.

 

 

세 번째 지령!

지구 생태계의 비밀을 파헤쳐라!


 

- 가이아 이론에 의하면 지구는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항상성)을 가졌다. 어느 정도의 오염은 스스로 정화할 수 있고, 변화 또는 파괴보다는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자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지구가 힘들어하는 이유는 인간의 지속적인 환경 파괴 때문에 지구 본연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 농축과 바디 버든에 관한 정리는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은 지구를 괴롭히고 있는 주범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다른 종들을 괴롭히고 지구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종국에는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그 위협이 돌아오고 있다.

 

 

네 번째 지령!

지구 곳곳에 인류가 새긴 상처를 찾아라!

 

- 인류세를 증명하는 세 가지 증거인 방사선 물질, 플라스틱, 닭 화석 등 과학의 발달이 불러온 놀라운 파급효과는 지구 곳곳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새기고 있다.

방사선 오염 물질은 많은 이의 목숨을 앗아가고, 각종 질병을 발병케하였다. 플라스틱 섬과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 생태계를 사진과 함께 잘 보여주고 있다.

 

다섯 번째 지령!

인류세 생태 발자국을 찾아라!

 

- 1년 동안 경제 활동에 쓰인 자원을 생산적인 토지 면적으로 환산한 값인 '생태 발자국'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구가 가진 생태 용량을 훨씬 초과하는 생태 발자국을 은행의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전 지구적으로 인간의 생태 자원 소비를 줄여야만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여러 국가들의 합의로 국제적인 협약, 행동 지침 결의를 하는 등 약속을 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론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고, 지구 환경을 위한 행동과 실천 가이드를 제시해 주는, 친절하고 확실한 책이다. <나의 생태 발자국 지수 알아보기>를 통해 자신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는 진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에 멍~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행동 강령 5가지>도 제시해 준다. 특히 그중 한 개의 약속을 정해 두고 실천해 보자는 현실적인 제안이 마음에 와닿았다.

청소년 지구 특공대원으로서 꼭! 실천해 봅시다!!!

 

인간의 행동으로 고통받는 지구 생태계의 다른 동식물들을, 선진국과 개도국의 개발로 인한 재난과 위기를 더욱더 혹독하게 치르는 후진국을 기억하며, 인류세 시대 우리 인간이 지구에 남길 흔적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를 10대에게 잘 전달하는, 멋진 책이다.

<인류세 쫌 아는 10대>로 인류세를 변화시켜봅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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